정회원에게는 여러 차례의 미팅 기회가 주어지는데, 미팅을 하면 할수록 먼젓번 사람이 나았다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다.
한 여성회원은 10회째 만남을 갖고 나서야 돌연 2회째 만났던 남자분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을 해왔다.
론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때 당시엔 앞으로 기회가 많기 때문에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그 사람이 생각나더라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그때의 남성 회원께 전화를 드려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의사를 물었다. 그런데 그분 역시 잘 됐다며 흔쾌히 만남을 수락하는 게 아닌가.
여성측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던 터라 더 이상 점잔을 뺄 상황이 아니었기에, 밝은 성격의 여성 회원은 확실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는 오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기회는 적극적으로 쟁취하는 자의 것이다.
나이가 웬만큼 들어서 상대를 만나는 경우에는 서로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지 않는다.
감정보다는 조건을 먼저 따지고, 저울질을 일삼으며, 자신이 조금이라도 손해 보는 감정 싸움 같은 건 아예 하지 않으려는 것이 보통의 경우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 들어 결혼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 누가 먼저 옆구리 쿡쿡 찌르며 결혼하자고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사랑의 불씨를 품어야만 불꽃을 태우든 말든 할 게 아닌가.
둘 다 뒷짐지고 앉아서, 마치 벤치에 앉아 있는 '식스맨'처럼 경기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상대방의 마을을 끌어낼 수 있겠는가. 사랑은 장사가 아니다.
손해를 봤는지, 이익이 남았는지 따질 필요가 없다.
그저 아낌없이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