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유행했던 CF 카피 중에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라는 말이 있다. 그 문구를 보며, 혀를 끌끌 찼던 사람들은 구세대에 속하고, “맞아!맞아!”를 연발했던 사람들은 신세대에 낀다고 한다.
그만큼 솔직한 신세대들! 잘 생각해보라. 사랑은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이상형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외모의 조건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말이 있다. ‘긴 생머리’ 가 바로 그것이다. 한 남성회원은 소녀 같은 이미지의 긴 생머리 여자를 이상형으로 꼽으신 덕분에 매 미팅 때마다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대부분 결혼 적령기의 여성이 직장에 다닐 때, 지나치게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다니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무리 얼굴이 예뻐도 짧은 머리 때문에 소개를 해드리지 못하곤 했었다.
그러다가, 남자분과 딱 어울린다는 느낌이 오는 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머리가 짧은 것만 빼고는 모든 조건이 잘 맞는 분이었다. 결국 남자분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과감히 벤처미팅을 감행했다.
미팅의 결과는 물론 성공이었다. “상상 속의 긴 머리 여인은 아니었지만, 그 이상의 매력이 숨어있는 분이었어요!” 이렇게 말하는 남성의 이상형은 이미 움직여버린 것이었다. 어쨌든, 늘 짧은 머리를 해야 하는 남자들이 긴 머리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는 건 이해하지만, 현실에선 그게 그리 만만한 조건이 아님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