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데 있어서 자신에게 부합하는 조건이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너무 이것저것 따지다가 정작 좋은 사람을 놓쳐버리는 경우도 있죠. 조금만 그 사람을 더 알아보면 겉으로 보여지지 않는 또 다른 매력이 숨겨져 있는데 말입니다.
두 분은 모두 자신의 의사보다는 부모님의 성화에 가입을 하신 분들이셨습니다. 남성분은 가입하자마자 서류가 채 완비되기도 전에 탈회를 희망하셨고, 여성분은 기대치가 너무 높은 분이셨어요. 특정 직업만을 고집하다 보니 상대를 만나는 폭도 좁아지고 미팅 진행도 잘 되지 않았죠. 미팅에 대한 의욕도 없으시다면서 전화통화 때마다 탈회와 환불을 운운하셨습니다.
처음 두 분의 만남을 주선할 때도 그래서 무척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남성분은 워낙 활동에 소극적이셨고, 여성분도 남성분의 여러 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었거든요.
하지만, 남성분의 성실함과 여성분의 상냥함이 무척 잘 어울리실 것 같았기에 포기하기 않고 열심히 추진을 했습니다. 두 분께 좋은 만남과 기회를 드리고 싶어서 주선하는 것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꼭 한번만 만나보시라고요.
결국 두 분은 만남을 승낙하셨고 어느 일요일 오후,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첫 만남 후 두 분은 ‘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 같다.’ ‘낯설지 않고 친근하다’며 호감을 보이셨어요. 그리고 몇 개월 후 두 분은 따뜻한 보금자리를 꾸미고 한 가족이 되셨습니다.
두 분이 결혼을 하신 후 여성분의 어머님께서 너무 감사하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그러면서 막내딸도 곧 가입을 시킬 테니 꼭 좋은 사람 소개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
서로의 느낌과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워주겠다는 생각이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최고의 조건이 아닐까요? 꼭 맞는 ‘제짝’을 만나신 두분, 오래도록 화목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