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 되겠어’, ‘이미 늦었지 뭐…’
적극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드는 인연을 못 만나게 되면 자신감을 잃고 만남을 포기하는 회원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결혼은 힘들겠다며 탈회의사를 밝혀오는 것이지요.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 이 두 분은 ‘기다린 자에게 복이 온다’는 말을 진리로 만들어 준 분들이셨습니다.
여성 회원님은 겸손하고 여성스러운 대학교 강사셨습니다. 하지만, 1년 가까운 활동에도 좋은 만남을 갖지 못한 회원님은 어느 날, ‘이제 전임교수도 되었고 혼자 살아도 되겠으니 그만 탈회를 하겠다’며 지친 듯 말씀하셨죠. 안타까움과 죄송스러운 마음에 회원님을 설득했고, 그렇게 1달 만에 간신히 한번만 더 미팅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한번의 기회. 저는 꼭 좋은 만남으로 그녀의 자신감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고, 그녀와 딱 어울릴만한 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가운 제 마음과 달리 남성회원님 역시 오랜 활동으로 만남에 대한 별다른 기대감이 없는 분이셨죠. 남성회원님의 마음을 여는 데도 끈질긴 설득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구정 때쯤 두 회원님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저의 예감대로 두 분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만남에 저도 적극적인 코치를 아끼지 않았죠. 그리고, 두 분은 그 동안 힘드셨던 회원활동에 복수(?)라도 하듯이 초고속 만남을 진행하셨고, 올해 5월, 나란히 손을 맞잡고 결혼식을 올리셨습니다.
매니저가 끝까지 노력하지 않았으면 절대 못 만났을 인연이라고 감사해 하시던 두분. 하지만, 한번으로 끝날 수 있는 만남을 부부의 연으로 만드신 건 그 누구도 아닌 두 분이시었죠. ^^
결혼식장에서 보았던 행복한 모습처럼 그렇게 오늘도 웃으며 살아가실 거라고 믿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