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단한번의만남

김광영/이향자 커플      [이기훈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5-10-15 결혼일 : 2006-04-09


<단 한번의 만남!>
녹음이 짙어질 초여름 더워지려는 날씨에 졸음이 밀려오는
어느날 오후
가입후 매니저와 인사 하기를 원하는 회원이 있었습니다.
연한 갈색의 셔츠를 입은 왜소해 보이는 남자분이
동그란 안경 넘어 맑은 눈으로 쑥스러운 웃음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학교는 전문대를 졸업하시고 연봉이 그리 많지 않은 회사에
위로는 누나 둘과 아래로 여동생하나까지
여성분이라면 모두 선호하지 않는 딸부자집 외동아들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좋지 않은 조건이라 조금은 걱정스럽게 조금은 부담스럽게 회원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참 편안하고 긍적적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분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수록 그 회원님에 대한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한달,두달,세달,네달이 흘려도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
항상 죄송한 마음과 걱정스런 맘으로 전화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드디어 다섯달째 어느 여성분과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여자분은 좋은 대학을 졸업한 1살 연하의 여성분이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난 소중한 만남이었을 테지요.
첫만남에 대한 긴장감과 설레임이 전화선을 타고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조금 느리고 어수룩해 보이는 말투이지만
그 사람의 진실한 내면을 본다면 좋은 느낌일거라는 위안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쑥스럽게 "또 만나기로 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난 별루 한 일이 없는데...@!라고 맘으로 미안해 하고 함께 기뻐했습니다.
두 분 다 서른 중반을 넘긴 나이인지라
4개월정도의 교제 기간을 거쳐 결혼 날자를 잡으신 날
또다시 고맙다는 말로 기쁜 소식을 전하시는 그 분을 봤을때
언제나 감사하고 고마워 하시는 맘이 가슴속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회원님들은 가끔씩 많은 사람을 만나고도
기회가 적어서 라는 얘기들을 하십니다.
물론 한번의 만남이 인연이 되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언제나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한다면 이 가을이 더 아름 답지 않을까요?

이 아름 다운 계절 가을엔 누구나 하늘을 보며 꿈을 꾸지만
아름다운건 하늘만은 아닙니다.
가장 가까이 나를 지켜보고 나와 함께한 바로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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