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면 닮는다고 하죠. 서로 함께하다 보면 외모도, 표정도 비슷해지고 성격까지도 비슷해지더라고요. 상대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고 계속 떠올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나 봅니다.
남성 회원 분은 무뚝뚝하고 과묵한 분이셨습니다. 처음엔 그 분을 보면서 조금 걱정이 되었어요. 말씀이 거의 없으셔서 여성분을 만난 자리가 어색하지는 않을까 하고요. 아니나다를까? 만나시는 여성분들은 남성분이 자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지 거의 말씀도 없으시다면서 불만이셨죠.
그러다가 은행에서 근무하시는 한 여성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얼굴에 머금고 있는 밝은 미소만큼이나 성격도 밝고 명랑한 분이셨죠. 너무 반대되는 두 분이었지만, 오히려 서로에게 플러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그 후 남성분은 여성분의 적극성과 밝은 모습에, 여성분은 과묵한 남성분의 신뢰감 가는 모습에 매료되셨다는 추파(?)를 저에게 전하셨습니다.
그렇게 두 분은 서로에게 자신에게선 찾을 수 없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상보(?)적 만남을 유지하신 거죠. 그런데 결혼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화를 주신 남성분의 전화를 받고 전 깜짝 놀랐습니다. 전에 같으면 “결혼합니다” 하는 짧은 한마디만 하셨을 분인데, 어느새 남성분의 목소리가 한층 밝아지고, 두 분의 만남에 관한 세세한 이야기와 고맙다는 인사까지~! 글쎄 말수가 부쩍 늘어난 겁니다.
처음엔 너무 다른 두 사람이었지만 이젠 평생 하나가 되어서 조금씩 닮아갈 모습을 떠올려보면, 생각만 해도 흐뭇해집니다. 두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