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들은 회원가입 당시에는 ‘지역이 꼭 가까워야 한다’고 강조하셨죠. 근거리에 있는 상대가 우선 조건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거리가 가까워야 자주 만나 데이트도 할 수 있고, 자주 얼굴을 봐야 서로를 잘 알지 않겠냐’고 이야기하시면서요.
평소 소망 대로 두 분은 가까운 곳에 있어 만나게 되셨습니다. 첫 만남에서 호감이 있었지만, 그 이후 남성 회원님이 잦은 출장으로 국내에 있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연락이 안 된다는 여성 회원님의 말씀에 저도 부지런히 남성 회원님께 전화도 하고 문자도 남겨봤지만 묵묵부답이라 한달쯤 지났을 때 포기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도 한달이 흘렀을 때 이원우 회원님께 이메일이 한통 왔답니다. ‘장기출장을 가게 되어 너무 바쁜 탓에 정신이 없어 연락을 못했다’고 여성 회원님께 전해달라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기쁜 마음에 바로 여성 회원님께 사정을 알려드리고 서로 먼곳에 있지만 이메일을 통해서라도 꼭 연락을 해보라고 말씀드렸죠. 그러나, 여성 회원님은 “거리가 너무 멀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 연락은 해볼게요”라고 하시면서 가능성이 없다는 느낌을 주셨습니다. 저도 일방적으로 기다리라고 강요할 수 없어 가끔 안부만 물었습니다.
올 가을 남성 회원님으로부터 귀국 하신다는 소식과 함께 ‘다시 미팅을 한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그 여성 회원님과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인가 생각했었죠.
그러나, 보름 후 안정순 회원님과 결혼한다는 청첩장을 보내주셨어요. ‘다시 미팅을 한다’는 내용은 ‘다시 만나고 있다’는 얘기였지 뭐예요^^
영화 ‘유브 갓 메일’처럼 이메일을 통해 멋진 인연을 만드신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