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에게 ‘이상적 배우자 조건’을 물어보면 상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가정환경’입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바르게 자란 배우자를 찾는 건 당연지사지만
다만 이것이 족쇄가 되어 고통을 겪는 회원을 보면 마음이 아프답니다.
이규헌 회원님 또한 부친이 삼혼을 하신 아픈 가족사를 지닌 분입니다.
복잡한 형제관계가 늘 사람을 만나는 데 걸림돌이었기에
담당 커플매니저인 제게 가족사 부분은 자신이 직접 상대에게 설명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저도 남성 회원님의 의견에 동감했기에 그렇게 하도록 말씀 드렸고요.
이규헌 회원님은 기본적으로 성품이 좋으시고, 여러모로 배우자로서 훌륭한 분이었기에
미팅 후 반응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주수연 회원님 또한 첫 만남을 가진 후 두번째, 세번째 만남으로 이어졌지요.
그러나, 교제가 잘 진행되던 중 여성 회원님의 모친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남성 회원님의 집안내력에 대해 화가 많이 난 상태였고,
당사자인 여성 회원님 또한 마음에 걸려 하시는 것 같았어요.
남성의 가족사가 두 사람의 관계를 가로막았고, 이내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로 상처가 깊었는지 두 분 모두 다른 사람과의 만남도 갖지 않으셨는데,
정확히 4개월 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근 몇 달간 부모님 몰래 만남을 이어왔고, 이제 양가 허락까지 받은 상태라는 거였습니다.
몇 달간 마음 고생하며 사랑을 키워왔을 두 분을 생각하면
뿌듯하기도 하고,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결혼을 앞에 두고 여러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겠지만,
이 두 분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해나가셨으면 합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