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아닌 두번째는 그 어떤 설레임도 기대도 좀 덜한 것 같습니다.
처음의 아픈 상처가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겠죠.
사랑...
얼마나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단어입니까.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때로는 버려지고, 때로는 빛 바래고, 그래서 아픈 자리로 기억됩니다.
결혼...
심장의 고동으로 시작해 때로는 외면하고, 때로는 할퀴면서,
그러고 먼 길을 홀로 걷는 사람들은
그 아픈 기억으로 누군가를 만나기가 두려운 것 같습니다.
그 "두려움"이 청춘의 용기 마저 가져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 회원님은 달랐습니다.
언제나 밝은 목소리로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자기를 사랑하는 만큼 두려움을 버리고 용기를 내는 여성이었습니다.
조금 멀리 있는 한 남성의 프러포즈로 두 분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미팅을 한 다음날, 전화를 드리니
여성 회원님의 목소리는 청명한 가을하늘의 새를 연상시켰습니다.
물론 서로 마음에 들어 하셨고, 거리를 극복하고 데이트를 시작하셨죠.
하지만 거리 문제인지 생각이 달라서인지 점점 만남이 소원해졌습니다.
그래서 여성 회원님께 다른 남성 회원님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성의 미모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분이었죠.
만남이 있은 후 남성은 여성의 아담한 키를 언급하셨고,
여성은 대뜸 ‘키가 밥 먹여주나요?’라고 따지셨다고 합니다.
참 멋지시죠?
남성은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점점 솔직하고 당당한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은 용기있는 자들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설레는 새혼을 하신 두 분, 정말 행복하게 잘 사시길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