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얼큰이 회원님의 이상형

장용훈/어지영 커플      [최혜연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5-04-07 결혼일 : 2005-10-30

누구에게나 콤플렉스는 있고, 되도록 그 콤플렉스와 거리가 먼 사람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이 남성 회원님이 바로 그러셨죠.
입시학원을 운영하시느라 결혼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의 우선조건 또한 다른 남성들처럼 ‘외모’였습니다.
더구나 늘 파릇파릇한 학생들만 봐 왔기에 나이 차이는 세살 이상을 원하셨고요,
직업은 비슷할 것, 몸매는 날씬할 것 등등을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시켜 드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몇 번의 미팅 후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후 남성 회원님이 나름대로 내렸던 결론은
자신의 얼굴이 크기 때문에
여성의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얼굴이 큰 여성에게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얼굴이 큰 여성은 제외해서 소개를 해달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요.
하지만 ‘얼굴이 작다’는 기준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보니
매칭할 때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나 미팅 후 남성 회원님의 고난이도의 분석결과를 통보하셨습니다.
‘얼굴은 작은데 각도가 안 맞아요’ 혹은 ‘균형미가 없는 것 같네요’ 등등.

그러기를 몇 달 여, 도무지 결론이 안날 것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회원님과의 통화가 계속되는 동안
남성적이고 순수한 면이 많은 이분에게는
여성적이고 이해심이 많은 여성이 딱 어울릴 것 같다는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조막만한 얼굴은 아니지만 둥그런 얼굴이 편안해 보이고,
날씬의 기준을 잠시(?) 벗어났지만 통통해서 귀여워 보이는
아이처럼 상냥하고 이해심 많은 여성 회원을 소개해 드렸죠.

그리고 한동안 남성 회원님께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답니다.
아침마다 제게 전화를 하셔서 이상형 조건과 미팅 진행 상황,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셨는데,
이제는 저 대신 여성 회원님께 아침마다 모닝콜을 해주셨던 게지요.
얼마 후 두 분은 상의 끝에 결혼식은 간소하게, 신혼여행을 화려하게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회원님~! 혹시라도 얼굴 큰 딸을 낳으시더라도 염려 마세요.
듀오에서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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