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정미화 회원의 맘남이 있은 후 들은 김민철 회원의 소감은 의외였다. 저녁밥을 얻어 먹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보통 식사를 하면 남성분들이 계산을 하기 마련인데 얻어 먹었다니. 혹시라도 무슨 사연이 있는가 하고 그 까닭은 여쭤봤다. 돌아온 대답은 더 의외였으며 놀라운 것이었다.
“경화씨가 맛있는 저녁을 손수 해주셨어요. 그렇게 맛있는 밥은 처음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일단 안심이 되기는 했지만 사실, 진도가 너무 빠른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초반에 너무 감정이 일면 뒤로 갈수록 또 빠르게 식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곧바로 정미화 회원에게 연락을 해서 소감을 물어보았다.
“아무래도 혼자 지낸 시간이 있으니 정성이 담긴 음식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밖에서 먹는 밥은 질리지 않았겠어요.”
정미화 회원의 센스는 역시 100점이었다. 두 분이 모두 재혼이었으므로 아무래도 지치고 고단한 마음을 따뜻하게 대하는 게 최고였을 것이다. 정미화 회원은 그 점을 실행했고, 김민철 회원의 마음을 확 사로잡은 것이다.
“살면서 내 마음도 알아주고, 그 사람의 마음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꼭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관계의 부부요. 정미화 회원이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이 여자라면 그런 내 마음을 이해해주겠다 생각했습니다. 밥 한 공기의 힘이 이렇게 커요.”
재혼일수록 가정적인 면을 중요시 하게 마련인데 김민철, 정미화 회원은 그런 점이 매우 잘 맞았던 커플이었다.
성품을 중시하며 사랑을 키워나가신 두 분, 온몸으로 ‘사랑’과 ‘결혼’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커플이었습니다. 행복하고 충만한 가정 만들어 가십시오. 결혼을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