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긴 만남이었습니다.
작년 4월, 김다영 회원님은 진수석 회원님과 첫만남을 가진 이후 두 달 쯤 교제를 하였습니다. 헌데 어느 날 갑자기 전화를 하시더니 다른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하더군요. 헤어졌다면서 말입니다.
원만하게 만남을 가진 줄 알았는데, 좋지 못한 결과를 내니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매칭이라 하더라도 인연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두분이 원하는 대로 다시 새로운 미팅을 진행 했습니다. 사람이 이어준 만남을 하늘이 매듭지어 주지 못하면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요.
그렇게 해서 한 두 번 정도 다른 미팅을 진행했을까요? 그 기간이 약 2주 정도였을 것입니다. 김다영 회원님께서 대뜸 전화를 하시더니 진행 중이던 미팅 일정을 모두 보류하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진수석 회원님을 다시 만나기로 하셨다는.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물었는데... 연애와 결혼 앞에서 괜시리 마음이 흔들리고, 왠지 모를 두려움이 생기고, 확신이 불확신으로 돌변하고...등등.
어쨌든 여러 사연 끝에 다시 교제를 시작한 두 분.
재교제를 들어간 두 달 후 즈음 상견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야~ 드디어 결실을 맺는구나~!! 이번에는 무사히 결혼에 성공하리라 믿었습니다. 헌데~!!! 11월로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는 슬픈 소식을 또 전해왔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커플매니저의 마음을 몰라주시는지.
하지만 좀 길게 교제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어쨌든 한 쪽 사정이 안 되거나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태라면 확신이 생길 때까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그래야 결혼 후에도 '이 사람이 나만의 사람이다'는 확신과 믿음으로 결혼생활을 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해서 이번에는 정말로 긴 교제를 가진 두 분.
다행이도 좋은 결실을 맺어서 2003년 9월에 결혼을 하십니다. 이번에는 절대로 연기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소식 전해오셨네요.
축하 드리고요, 정말로 9월달에 결혼하시는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