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세요

이수찬/김혜지 커플      [허성혜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1-06-21 결혼일 : 2002-03-03



수찬씨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열심히 내달려온 적극적이고 의지력이 강한 남성이었다.

추진력과 자신감이 넘치는 분이었고 좀 성급한 면도 있었다. 몇 번의 만남을 가져본 후에 여자를 만나는 건 여태까지 달려온 인생과 달리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는 말씀과 본인의 키가 작은 면이 상대 여성에게 호감을 주지 못해도 자신의 키가 168 이라고 당당하게 밝혀달라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객관성을 잃지 않는 것이 커플매니저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수찬씨의 경우 그의 담당함과 남자다움을 나는 혜지씨에게 많이 강조했던 것 같다. 혜지씨는 마침 남성분의 키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아니었고 남자다운 성격과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었으니, 나의 적극적인 권유에 수찬씨를 만나게 되었다.



내 예상대로 수찬씨와 혜지씨는 첫 만남 이후 서로가 몇 번의 만남을 더 갖게 되었다.

그러나 수찬씨의 너무 적극적인 자세가 문제가 되었다. 수찬씨는 빨리 결말을 내려는 급한 맘이 앞섰고, 혜지씨는 다른 여성보다 좀 더 신중한 면이 많은 분이었으니 수찬씨는 그 답답한 맘을 여러 번 토로하셨다.



3주 정도의 간격으로 세 번 정도 수찬씨께서 상담을 해오셨다. 혜지씨가 아무래도 본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가 보다…노력해도 더 가까워 지지 않는다…혜지씨의 맘을 알고 싶다…등등...



그때마다 나는 수찬씨께 그녀는 한 번도 흔들리고 있는 맘을 나타내는 전화를 한 적이 없다는 점, 그녀는 다른 사람보다 더 신중한 것 같다는 점, 원래 여자는 남자보다 신중한 면이 많고 마음에 믿음이 생기면 그 때는 속마음을 보여주고 오히려 더 뜨겁게 다가올 거라는 점, 수찬씨께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느끼고 그때에도 그녀에게서 변화가 없으면 그때 다른 사람을 만나자는 말로 그의 성급함을 지긋이 눌러주었다.



그리고 혜지씨께 전화를 해서 수찬씨의 고민을 살짝 전해주고 혜지씨께 향하고 있는 그의 맘, 남자들의 기대감에 대해서 넌지시 충고를 했다. 그를 믿고 맘을 좀 보여주라고…



그렇게 그들은 사랑을 키워갔고, 2002년 3월3일에 그들은 봄날의 축복속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한껏 웃고 있는 당당한 신랑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현명하고 아름다운 신부의 은은한 미소가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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