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여태까지 못 만났는데 마지막에서 되겠느냐는 반 포기 상태의 불량한(?) 자세로 임했다. 미팅을 하면서 어차피 재가입해야 되겠다고 만남이 있는 당일날까지 매니저의 안목을 믿지않고 내 가슴에 대못을 박았었다. 매니저의 마음은 이미 확신에 차있는데도 말이다.
그렇게해서 만났는데 남성이 준수한 외모에 성격도 좋아보여 여자회원은 한눈에 반했고, 말라깽이 보다는 복스러운 얼굴을 좋아하는 남성회원은 복스러움에서 좀 더 나가 너무 건강한 것 같았지만 알뜰살뜰 검소하고 맵시있는 소박한 차림새가 꼭 본인 어머니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단다.
같은 지역권이라(남자회원 집은 부산, 직장이 순천) 밥먹듯 만나게 됐고 만난 지 한달 째 되던날 남자회원이 날짜를 세어 본인 마음을 전하는 예쁜 꽃바구니를 여성회원 직장에 보내 이미 '애인있다'를 온세상에 알렸다.
이때 여성회원은 프로포즈 해주길 은근히 기다렸던터라 "이렇게 직장에서 곤란하게 하면 어떡해요, 공무원 사회에선 스캔들 꺼리가 생기면 힘드니까 그냥 결혼해야겠어요"라며 기쁨 넘치는 마음을 억지로 감추며 토라진 말투로 사랑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드뎌 11월 18일 순천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남성회원이 결혼날짜를 내게 전해주며 " 있잖아요? 매니저님 제 친구가 그러는데 나보고 억수로 운 좋은놈이라 카네요"
여러분 이 의미 궁금하시죠?
사실은 이 새신랑은 직접 듀오에 가입을 한 게 아니었거든요.
친한 친구가 가입을 했었는데 해외 장기출장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자기와 절친한 이 '새신랑'에게 그 기회를 넘긴 거거든요. 그러니 행운아란 말은 이런 분에게 붙여지는 것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