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네라

권철민/안혜숙 커플      [백순영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08-19 결혼일 : 2001-05-20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두려운 일이거나 귀찮은 일이 된다는 것은 참 씁쓸한 일이다.



사랑이 비록 사람에게 깊은 슬픔을 주고 크나큰 고통을 준다 할지라도 우리가 끊임없이 누군가를 사랑하려 하는 것은 그러한 모든 고통을 감수하게 하는 찬란하고도 다채로운 행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한 사랑의 꿈이 남아있다면 우린 이런 아름다운 봄날 오후에 유치환 시인의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네라"하는 싯구를 음미하며 봄의 향취에 행복하게 마음껏 취할수 있으리라..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혜숙회원 에게는 누군가와의 만남은 이제 더 이상의 설레임이 아니었다. 듀오회원이 되기 전에도 이미 많은 맞선이나 소개로 지쳐있었고 회원이 된후 내가 주선한 두 번의 미팅 또한 안혜숙씨에게는 별다를바가 없었다.



급기야 더 이상의 만남을 원치 않는다는 이야기를 내게 통보해왔고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안혜숙씨와의 마지막통화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고 그녀에게 아직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열정과 사랑이 남아있음을 확신시켜주고 싶었다.



세상 모든 만남이 불편하고 두려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구름위의 산책같은 사뿐하고 행복한 사랑의 기쁨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조블랙의 사랑이란 영화에 나오는 대사처럼 두둥실 떠다니는 듯한 행복감을 주고 싶었다.



안혜숙씨를 다시한번 미팅장소로 나오게한 장본인은 바로 권철민회원님이었다.

처음보는 순간 '아, 이사람..' 하는 느낌이 들진않을지라도 사랑의 아픔을 아는 따스한 마음을 가진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그 평범한 만남의 결과는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제눈에 안경이란 말도 있고 눈에 콩깍지가 씌웠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 말이 가지고 있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는 여성회원의 어머니께서 " 그 애가 눈에 콩깍지가 씌웠는지 이젠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 사람의 선남선녀가 일생을 건 모험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그들의 만남은 이제 겨우 백일남짓 이었던 것이다.

그 시간은 그녀에게 모든 의심과 두려움과 만남에 대한 불신을 씻어가 버렸고 그 만남은 안혜숙씨의 모든 일상을 바꾸어 버린 것이다.

나는 그 두사람의 만남을 지켜보며 새삼스레 커플매니저로서의 행복을 느낀다.



이제 진달래, 개나리 그리고 목련과 라일락 향기들이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또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계절이 왔다.

나는 이런 봄의 향기처럼...

안혜숙회원님과 권철민회원님이 자신들에게는 물론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런 향기를 내며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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