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혹시~ 오전에 선보는 회원도 있나요??

김병호/이경진 커플      [윤성화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11-05 결혼일 : 2001-04-15

나홀로 독자이신 김병호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분으로...

경제적인 여유도 갖추고 또 호감가는 인상을 풍기는 아주 괜찮은 회원이셨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독자라는 이유로 결혼이 쉽지 않았던지...

가입시 희망하는 여성 조건으로... 나이, 직업, 학력, 종교 불문에 단지 느낌이 있는 착한 분이면 된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김병호씨의 미팅은 그다지 순조롭지 못했고... 그 이유는 당연히 독자라는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난 네번째 미팅상대로 차분한 성격에 전형적인 현모양처형의 의젓한 장녀 여성을 소개했고...

그날도 역시 평소처럼 두분의 시간을 배려해 일요일 오후로 약속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여성분께 먼저 연락을 드렸답니다.



그런데 여성분왈,

"어머니 말씀이 오전에 선을 봐야 잘 된다고 하셨는데...

혹시 저 말고도 오전에 선보는 사람이 있나요?? ^^"



"간혹 있을 수는 있지만, 일요일 오전시간이면...

조금 부은 듯한 얼굴이라 미팅이 부담스러우실텐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럴수도 있긴 하겠지만 괜찮다면 다음부터는 오전미팅으로 잡았으면 좋겠어요~"



난 알겠노라는 대답을 한 후 남성분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남성분왈,

"일요일 오후에 급하게 출장갈 일이 생겨서 그러는데... 혹시 오전에 만나면 안될까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난 "아!! 이거 뭔가가...잘 될 것 같은데...^^" 하는 기분으로...

"오전10시... 너무 빠르지 않으세요??"

"어..그럼 샘...11시...^^"

"좋습니다.. 그럼 11시.. 잘 만나보시구요... 연락주세요~"



이렇게 해서 두분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이후 난 미팅결과차 여성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병호씨가 저희 사촌 형부를 많이 닮았더라구요...^^

편안하고 참 좋은분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만나보려구요~

좋은 분 소개시켜 주셔셔 감사합니다..."



여성분은 이번이 첫번째 미팅이었기에

한번쯤 다른 누군가를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수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사랑을 이루어 나가셨고...

결국 3~4개월 교제 후 두분이서 나란히 청첩장을 들고 사무실을 찾아오셨답니다.

두분은 조금 쑥스러우신지 서로 마주보고 웃으시더라구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34살 남성과 33살의 여성....

조금 늦긴 했지만 누구보다도 편안하고 행복한 커플로 보였답니다.



가끔 시간이 너무 없다는 이유로 조찬미팅을 희망하는 분이 계셔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젠 오전미팅도 가끔은 주선해 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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