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처가댁을 감동시킨 어느 군인의 사랑

이세훈/강인영 커플      [허성혜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11-25 결혼일 : 2001-04-22

세훈씨는 남자다운 늠름함과 솔직한 성격을 지닌 씩씩한 대한민국 군인이었다.

그는 이상형의 조건으로 내게 두가지를 강조했었다.



첫번째 조건은 키에 관한 것으로 집안 어른들이 다들 키가 작은편이라 상대방의 키는 164cm 이상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조건이라기 보다는... 본인이 군인인 관계로 필히 여기저기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상대 여성에게 반드시 주지시켜 달라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세훈씨의 요구대로 키 큰 여성분께, 더군다나 이동가능성이 있다고 미리 언급을 하고 세훈씨를 소개하는데는 나름대로 어려움이 따르는 일이었다.



그런데 세훈씨의 네번째 미팅 대상자였던 늘씬한 인영씨의 경우는 너무도 선선히 “네, 그럼 한 번 만나보죠”하고 OK를 하셨다.



세훈씨는 자신의 남자다움을 인영씨께 자신있게 보여주었고, 성실성과 멋진 매너도 유감없이 발휘하셨다.

그리고 시원시원하고 이지적인 스타일의 인영씨는 그녀의 성격만큼이나 시원스러운 모습으로 세훈씨께 다가갔다.



이후 난 두어번의 안부 전화를 통해 두 사람이 너무나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했고, 아름다운 연인들의 모습에 나는 자뭇 흐뭇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를 몇일 앞둔 어느날, 나는 인영씨의 전화를 받고는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저는 세훈씨가 군인이라는 것을 한번도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저의 집에서는 결혼을 반대하세요. 그래서 세훈씨와 정리하기로 했어요. 다른 분 소개 시켜 주세요….”



며칠 동안은 세훈씨의 충격이 클 것 같아 전화 걸기를 망설이다가 12월 말경 위로와 격려의 전화를 했다.

그리고 지난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새해에 새기분으로 인영씨 처럼 미팅을 하시라고…



그러나 세훈씨는 막상 다른 여성분의 프로필을 소개하려 하자 도저히 다른 분을 만나지 못하시겠다고 거절하셨고...

인영씨는 그 후에 만난 상대와의 미팅체크를 하기도 전에 세훈씨와 다시 만나시기로 했다는 연락을 해오셨다.



그렇게 3주 가량 지나서 세훈씨의 반가운 전화가 왔다.

"선생님, 인영씨와 봄에 결혼하기로 했어요~! 축하해 주세요~”

그 사이의 과정은 굳이 여쭤볼 필요도 없었다. 세훈씨의 목소리 만으로도 그동안 두분이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씩씩하고 늠름한 군인~ 세훈씨는 인영씨의 부모님께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군인의 길은 분명 어려움이 따르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장인, 장모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인영씨를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있고, 또 따님 만을 진정으로 사랑할 것입니다!!”라고…



정말 대한민국의 씩씩한 군인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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