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궁합의 왕 -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정동수/박미애 커플      [강미란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10-07 결혼일 : 2001-04-08

동수씨는 어머님이 오셔서 상담하신 분이라 처음부터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어머님이 급하게 오시느라 동수씨 중학교 때 졸업앨범 사진을 갖고 오신지라 매칭을 할 때마다 중학생 어린아이와의 매칭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곤 했다.



또 한가지...

어머님의 특이한 성향 때문에 오로지 사주궁합만으로 아가씨를 만나시겠다고 하셨던 터라 조금은... 아니 어쩌면 아주 특별한 회원이셨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시는 분이셨다.



예를 들면, 음력 4월과 5월생은 특별히 피해야 하며 1월과 2월 생 중에서 새벽 4시에서 6시사이가 가장 좋고, 그 중에서도 소띠(73년)나 쥐띠(72년)가 가장 좋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건 74년 범띠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한번 미팅을 잡기 위해선 줄줄이(?) 그 궁합에 합당한 처자들의 사주궁합이 어머님 편으로 제공되었고 어머님은 또 바삐 여성분들의 프로필과 사주궁합을 챙기시기 바쁘셨다.



다행히 동수씨 성격이 워낙 좋으셨던지 궁합이 좋다고 하면 별 무리없이 미팅에 응해 주셔서... 준비작업에 비하면 미팅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이었다.





거기에 비해 미애씨는...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듀오의 만남 시스템에 아직 적응이 안되신 탓인지... 만남을 주선하기가 그다지 쉽지 않은 분이셨다.



근데... 동수씨 어머님이 바라시는 ‘궁합과의 만남’ 에 대해 조금 인간적인 면을 느끼셨는지,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셨고... 게다가 궁합까지 좋게 나와 어머님 또한 상당한 기대를 하셨던 만남이었다.

또한, 미애씨 개인적으로 엔지니어를 선호하시던 터에 동수씨가 그 쪽 방면으로의 연구원이셨던 것도 어쩌면 이 두 분이 천생의 연분을 맺기 위한 ‘하늘의 운명’ 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견된 만남이었다고 할 수 있는 두 분은 어머님이 정하신 합일(?)에 만나셨다.

그 후...

두분의 인연은 예상대로 순조롭게 이어져...

어머님이 그렇게 바라시던 좋은 궁합에... 다소곳하면서 아주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며느리를 얻게 됨으로써 동수씨의 '궁합결혼'은 드디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한 번 미팅을 위해서 열분 정도나 되는 여성분들의 생시와 관련된 프로필을 준비해야 했고...

또 중학교때 사진으로 진행된 어려운 매칭 작업…

한편으론 재미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론 저희 매니저 입장에서는 조금 어려웠던 회원님이셨지만...

두분의 좋은 궁합만큼 더욱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동수씨 미애씨!! 영원히 행복하시구요, 항상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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