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르르릉...."
아침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맑고 고운소리,"우리 결혼해요!"
지난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사무실을 찾아와 회원으로 가입하던 임병수씨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2월에 결혼한다니 정말 기쁘기 한이없다.
직장때문에 대전에서 혼자 자취를 하며 밤마다 외로움에 허벅지를 꼬집었다는 그가 평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김미영씨를 만난 건 작년 9월, 그는 그녀가 너무 예쁘다고 첫 만남부터 장미꽃을 선물했다 한다.
너무도 적극적인 그의 사랑의 공세를 연타로 맞다보니 세번째 만남에서 이미 그에게 잡혀져 있는 자신의 손을 발견했다는 그녀, 이들의 사랑과 핸드폰 비용은 비례관계가 되어 그들을 괴롭혀댔고 밤마다 거의 매일 2시간씩 통화를 하는 모습은 어느덧 그녀의 어머니에게 발각이 되고 말았다한다.
양쪽 집안은 성격도 똑같은지 급하게 결혼식을 서두르는데 합의,이들의 결혼은 끝내 기정사실화 되고 말았다.
막상 결혼을 한다고하니 그녀는 듀오가 너무 고마워 주변에 마구 자랑하고 다니고 임병수씨는 오히려 듀오에서 만난게 창피하다며(?) 주변사람들한테 쉬쉬하고 다닌다는데 혹시라도 저에게 고마움을 느끼신다면 앞으로나마 듀오에서 만난걸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우리 임병수씨가 되었음 합니다.
공교롭게도 두분이 결혼하는날! 저 역시 결혼을 합니다.
똑같은날! 똑같은 시간! 똑같은 예식장에서......
저와 결혼식이 같아 아마 두분을 평생 못 잊을것 같은데 아무쪼록 두분 행복하시고, 마지막으로- - -
"신혼여행지는 설마 저희와 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