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속전속결이 좋잖아요?

김성호/노선희 커플      [정향순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10-20 결혼일 : 2000-12-23

11월 어느날, 김성호씨는 그 점잖은 목소리에 기쁨을 싣고 전화하셨다. 결혼날짜를 잡았다는것이다.



상대 여성인 노선희씨와 교제하신지 한달이 채 안된 시점이라,당연히 다른 여성과의 결혼일거라는 생각이 들기에, "어느분하고요?"라고 물었다. "당연히 노선희씨죠."하신다." 그렇게 빨리요?" "속전속결이 좋잖아요? 하하하...결혼전에 꼭 한번 찾아뵐께요. 감사합니다."하신다.



평상시 통화에서 느꼈던 그분은 조용하고,어떻게 보면 매사에 너무도 신중할 것같은 분이었기에 더욱 놀랐는지도 모른다. 아뭏든 너무도 반갑고, 좋은 일이었기에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다.



36살의 김성호씨와 31살의 노선희씨는 처음 만난날부터 거의 매일 만났다고 한다. 남들보다 조금은 늦은 만남이라, 그것이 억울해서 더 열심히 만났다고. 두분은 사실 외모에서 주는 느낌이 너무 달라 과연 서로 마음에 들어하실까?하는 마음도 없지않았다.수더분하고 털털한 얼굴의 김성호씨와는 달리,노선희씨는 외모가 무척 화려하고 늘씬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단,노선희씨가 보기와는 달리 마음이 따뜻하고, 가정적이란 사실에 힘입어 두분을 만나시게 했던것인데. 역시 착한 사람들끼리는 서로의 마음까지 알아보나보다라는 생각이든다.

두분은 서로 상대가 자신에게 너무 잘해주어 고맙고, 과분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두분 다 지난 여름에 듀오의 회원이 되셨고, 똑같이 세번째 미팅에서 결혼하게 됐다. 그전의 두번 미팅에서 전혀 만족도가 없었던것도 똑같다.



두 분의 결혼식은 12월 23일,이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넓은 남편을 둔 노선희씨와, 예쁘고 상냥한 아내를 맞이한 김성호씨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아주 아주 행복하게 보내게됐다. 두분이 서로 한해를 마감하는 얘기를 나누면서 "자기야,우리가 올해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일이 듀오에 가입한 일일거야. 그치?"할 것같다.



결혼은 속전속결로 쉽게 결정했지만,사랑은 오래오래 지켜가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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