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준 님은 서지안 님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 만나기를 망설였습니다. 자신은 한 번 다녀온 사람인데, 초혼인 여성과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싶었던 것이죠. 상대에게 미안한 일이고 예의도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연이, 또 사람과의 만남이 수학 공식처럼 답이 딱 떨어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회원님, 또 모를 일입니다. 만나 보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본 후 판단하시죠. 인연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놓치고 후회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이대로 기회를 흘려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워 설득했고, 유준 님은 결국 만나 보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첫 만남을 하고 나서 두 사람은 기대한 대로 서로에게 호감을 보였습니다.
유준 님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며, 지안 님과 만나 보니 대화도 잘 통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는 후기를 보내 왔습니다. 느낌이 좋고 마음이 통한 것 같다면서 더 알아 가고 싶다고 했죠.
두 사람은 3개월 동안 좋은 만남을 가진 후, 이제야 짝을 만났다며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11월 말에 지안 님 본가인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자신은 재혼이지만, 신부는 초혼이니 최대한 신부가 원하는 대로 맞춰 주고 싶다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