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어느 날,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공부만 하던 박사과정 한 남성 회원님이 다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내년에 외국으로 1년 정도 공부하러 나가야 하는데 함께 갈 수 있는 여성을 만나고 싶다며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성 회원님은 “저는 종교는 없으나 부모님이 믿음이 강하셔서 기독교 여성을 만나고 싶어요”라고 가장 중요한 종교 부분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같은 종교 그리고 원하는 외모와 성향을 가진 여성 회원님을 만나 드디어 좋은 감정으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몇 달 교제하고 남성 회원님이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매니저님 여성이 다니는 교회가 이단이에요. 어떻게 하죠?”
남성 회원님의 어머님께서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하셨고 결국 심한 반대로 둘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남성 회원님은 다른 진행도 한동안 못하시고 힘든 시기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성 회원님의 어머님께서 제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여성 회원님의 어머님이 딸이 교회를 다니며 함께 종교 생활을 하고 싶다고 예쁘게 봐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며칠을 그렇게 연락을 하시며 설득을 하던 중, 여성 회원님이 부친상을 당해 연락이 온 후에 남성 회원님과 회원님의 부모님께서 함께 조문을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남성 회원님은 자연스럽게 사위 역할을 하시고 결국 여성 회원님의 아버님께서 딸의 짝을 맺어주고 좋은 곳으로 가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성 회원님의 어머님은 더는 반대를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고 두 회원님은 함께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미워한 만큼 앞으로 살면서 예뻐해 주고 사랑해주겠다는 남성 회원님 어머님의 말씀이 아직도 제 마음속에 잔잔하게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종교도 뛰어넘고 마지막 가는 길 딸의 짝을 맺어주시려는 여성 회원님의 아버님 마음이 결국 행복한 결혼으로 골인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