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성 회원님은 다른 결혼 정보 회사를 몇 차례 경험하고, 지인에게 추천 받았다며 직접 매니저 지정까지 해서 온 분이셨습니다. 자신을 직접 보여줘야겠다며 방문을 하셨고, 엄청난 자신감으로 본인을 어필하셨습니다. 처음엔 반감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원님의 섬세함과 다정함, 적극성이 눈에 띄었죠. 때문에 저는 회원님의 이런 부분들을 상대방에게 적극 어필하며 만남을 진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 회원님 또한 자기 자신을 알아봐주는 매니저에 대한 신뢰가 점차 커졌던 것 같습니다.
우리 남성 회원님은 만남에 있어서 주저하는 성격이 아니셨습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 여성이라면 두터운 신뢰감으로 많은 여성분들을 불도저처럼 쭈욱~ 만나시곤 하셨죠.
제가 몸이 안 좋아 회사를 2달 정도 쉬고 다시 복귀했을 때도 저를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저에게 무한한 믿음을 보여주시는 회원님에게 ‘성혼’으로 꼭 보답하고자 다짐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 눈 높고 까다롭던 회원님은 어여쁜 신부를 찾았고, 따뜻한 봄에 웨딩마치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었던 건, 매니저와 회원과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끔 마음에 안 든다고 매니저를 쉽게 교체하시는 회원님들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남녀 사이뿐만 아니라 매니저와 회원 간에도 서로 알아가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하고, 또 그만큼 믿음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