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원님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통통 튀는 발랄함이 느껴졌습니다. 발랄한 목소리에 걸맞게 본인은 성격이 급해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곤 하셨죠. 반대로, 차분하고 진중한 남성회원님은 과묵한 매력과 함께 준수한 외모와 성품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둘은 지난 해 겨울 첫만남을 시작하고 서로 좋은 느낌을 받아 곧장 교제에 들어갔습니다.
교제 6개월이 지난 후, 여성회원님이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며 심각한 얼굴로 말씀하셨죠. 상담 내용은 결혼이 급한 본인과 달리 상대는 너무 여유롭기만 하다며 계속 만나야 할 지, 다른 만남을 생각해봐야 할 지 고민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남성회원님의 성격을 잘 알고 있던 저는 조언을 드렸습니다. 성격을 잘 이해해주고, 서로의 연애기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다 보면 반드시 때가 올 거라고 격려해 드렸어요. 그리고 남성회원님께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 드렸죠.
그로부터 한 달 뒤, 여성회원님으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양가 어른들께 인사를 마치고 그 해 10월에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도 덧붙이셨어요.
너무 다행스럽다 싶었습니다. 서둘러 결혼 하길 원하시는 여성회원님과 여유를 갖고 천천히 진행하길 바랐던 남성회원님이어서 이대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했지, 서로 간의 충분한 배려와 기다림으로 결국 성혼을 이뤄내시는구나 싶었죠. 과장을 좀 보태자면 감동스런 순간이었다고 할까요?
여성회원님께서 진심을 담아 “매니저님 덕분에 결혼합니다.”라고 하실 때, 매니저로서 행복함을 느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