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원님은 사실 처음부터 제 담당 회원님은 아니었어요.
담당하는 매니저님이 급한 사정이 생겨 제가 대신 담당하게 되었죠.
회원님께서 듀오에 가입한 동기를 말씀해주시는데 조금 가슴이 아팠어요.
7년간 사귄 첫사랑과 헤어지고 그녀를 잊기 위해 이곳에 가입한 거라고 말씀하셨죠.
처음에는 여성분을 소개하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그만큼 이전 연애에 대한 상처가 깊었으니까요.
회원님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옛사랑의 상처를 극복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듯했어요. 1년 가까이 소개한 여성분들이 모두 거절당하자 저 또한 맥이 풀리는 건 어쩔 도리가 없었죠.
그런데 그때, 회원님께서 소개한 여성분들 중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얼른 여성분께 연락을 드리고 두 분의 만남을 추진했어요.
혹시나 마음이 변하실까 정말 조마조마했답니다.
회원님께선 이 사람이 어쩐지 끌린다며,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프로필 상으로도 특별히 잘 어울리는 매칭은 아니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두 분은 금세 가까워졌어요.
만난 지 며칠 뒤 곧장 연애를 시작할 정도로 말이죠.
시간이 흘러 알게 된 사실인데 여성분도 사랑에 대한 상처로 힘들어하던 차에 회원님을 만나셨다고 해요. 두 분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사랑을 키워간 것이지요.
그렇게 7개월이 지나, 저는 두 분의 결혼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비슷한 상처가 있기에 더욱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었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저는 생각해요.
정말 신기한 인연이 아닐 수 없고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나 봐요.
두 분 지금처럼 서로를 보듬어주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응원 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