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듀오에 가입한 남성분.
대기업을 다니고 큰 키에 샤프한 외모까지 누구나 호감을 가질만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매니저님이 알아서 소개해달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직 기준을 갖기에는 많지 않은 나이이기도 하겠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이 남성분은 주선한 만남을 통해 만난 여성에 대하여 비록 계속적인 교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만난 여성분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녀들에 대한 좋은 점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이 남성분은 비록 자신의 마음에 끌리지 않더라도 만난 여성분에 대하여 좋은 매너를 유지하였고 그래서 인지 여성분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가입해서 활동한지 두 달쯤 되었을 때, 한 매니저님이 괜찮은 남성분을 찾고 있던 중에
매너 좋고 성품 좋은 이분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추천을 드렸더니 그 매니저도 미팅 반응을 보고 흡족하게 여기고 여성분께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도 남성분에게 여성분을 소개 드렸는데 많은 설명을 드린 건 아니지만 매니저님 믿고 만나보겠다고 흔쾌히 승락 하셨고 따로 매너에 대한 언급을 드리지 않아도 워낙 됨됨이가 늘 반듯한 분이라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여성분매니저에게 여성분 반응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남성분에게 연락 드렸더니 사실 그동안 다른 여성분들은 말수도 없어 지루하거나 혹은 톡톡 쏘는 태도에 비해 방긋방긋 웃어주고 자신의 얘기에 반응을 보여주는 그녀가 너무 좋았고 더 만나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몇 주 후, 남성분에게 연락을 했더니 여성분과 네 다섯 번의 애프터 만남을 했고 벌써 손 잡고 다닌다고, 잘 될 것 같다고 싱글벙글 자랑을 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목소리였습니다.
만난 지 3개월이 지났을 때쯤 여성분모친으로부터 결혼날짜를 잡았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성분의 모친께서 지인을 통해 알아 보니 그 남성분에 대한 주변의 평이 다 좋아서 확신이 들어 바로 결혼 날짜 잡게 되었노라고 만족해하셨습니다.
항상 좋은 매너를 가졌던 남성분, 밝고 상냥한 여성분,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거 같습니다.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을 한 두분,
매니저까지 행복하게 하는 예쁜 커플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영원히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