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인연의 타이밍

심학수/강재희 커플      [엄영혜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10-07-23 결혼일 : 2011-05-28

"저는 똑똑한 남자가 좋아요", 지난 봄 전문대를 거쳐 건강검진센터에 근무하는 예쁘장하고 여성스런, 어찌 보면 차가워 보이리만큼 새침한 이미지의 81년생 간호사인 여성분이 밝힌 이상형이었어요. 하지만 이 여성은 한 달이 지나도록 원하는 이상형의 남성과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혹시나 낙담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으로 전화를 드렸죠. 대화하면서 사진이미지와는 달리 무난하고 차분한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처럼 매니저도 회원님들과 대화하고 소개하는 과정을 통해 회원님들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알아간답니다. ^^) 두달째 만남이 되지 않자 지치셨는지 잠시 소개받는 걸 보류하겠다 해서 재충전을 위한 기간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 해 여름, 명문대 법대출신으로 중견 건설회사에 다니는 77년생 남성분이 듀오에 가입했는데 이분은 여성스런 이미지에, 일보다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여성분을 찾고 있었어요. 학창시절 1등을 놓치지 않은 수재인 그는 주변에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후배들과 영국유학중인 성공지향적인 여동생을 보며, 반대로 가정에서 소박한 사랑을 가치있게 가꾸어 갈 수 있는 여성을 높이 평가하는 분이었어요. 공부만 해서일까…. 성실하고 순수하지만 살짝 아저씨 필(feel)이 나는 모범생 같은 이 남성분은 연애에 서툴러서 소개 받은 여성분들로부터 호감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어요.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고칠 점이 뭔지 매니저인 저에게 조언을 구했고 저도 열린 마음으로 솔직한 조언을 드렸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봄에 보류했던 그 여성분이 다시 소개를 받아보겠다며 연락이 왔어요. 안부를 물으며 이상형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던 중 그 남성분이 떠올랐고 두 사람이 왠지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이 인연의 타이밍일까요? (매니저에게는 그런 인연의 타이밍을 포착하는 능력이 있는 거 같아요. ^^) 우선 두 사람을 소개하기에 앞서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먼저 두 사람에게 상대방의 장점을 알려주어 좋은 감정으로 만날 수 있도록 유도를 했지요. 그리고 기존에 남성분이 만났던 여성분들이 지적했던 사항에 대해 미리 알려주어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답니다(심지어 남성분이 긴장하는 상황에서는 잦은 기침을 하는데 잘 관리하면 나아질 거라는 것까지도요). 매니저의 조언을 따라 남성분은 8대2 가르마에서 젊은 스타일로 헤어스타일과 패션의 변신도 불사했고 매너에 대한 주의도 잘 들어주었어요. 여성분에게도 최대한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꾸미고 만남을 가질 것을 당부했어요. 드디어 두 분의 첫만남이 이루어진 뒤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그 와중에도 남성분은 중간중간 매니저인 저에게 연애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그렇게 두 분은 교제를 이어갔어요.

그 해 늦가을, 양가 부모님들과의 상견례 소식이 들려왔고, 남성분과 통화를 했는데 그 여성분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하다는 말씀에 매니저로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고 사랑의 메신저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뢰와 믿음을 주신 두분께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순수하고 착한 두분 영원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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