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진심이 통하는 순간

이준근/김경란 커플      [임서영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9-01-29 결혼일 : 2009-11-07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이미지 이상형이 있습니다.

여기, 이상형으로는 도저히 서로 커플이 될 수 없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두분 모두 가입할 때 체크하신 이상형에선 서로가 바라는 인연이 아니었죠.

남성회원님은 사별하였지만 자녀 두 분을 모두 잘 키워내신 분이었습니다.
가입하시면서 "올해 안에 반드시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새해 목표가 결혼이라며 초반부터 미팅을 재촉하셨고, 기회가 된다면 자주 만남을 가지길 원하셨습니다. 매니저를 무척 바쁘게하셨던 분이었어요.

남성 회원님이 원하는 이상형은 자녀가 없으며 기왕이면 예쁜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만남도 회원님의 이상형에 맞춰 외모 좋은분들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여성분을 만나고 나니 "배우자로서는 잘 모르겠다"며 난처해 하셨죠. 아무래도 배우자로는 외모 보다는 현실적으로 자신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분이 좋겠다며 외모 보다는 다른 부분도 고려하여 만나보시는 것은 어떨지 회원님과 진솔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만남에 적극적이었던 분이었지만 만남이 계속될수록 자신감을 잃고, 결국에는 결혼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마저 갖게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원님과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을 소개시켜드리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여성회원님인데, 남성회원님이 원하는 이상형과 거리가 멀어서 처음에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죠.
우연한 기회에 다른 매니저와 얘기하던 중 그 분이 남성분과 고향도 같고, 집안 정서도 비슷한 것 같아서 잘 어울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일단 매니저를 믿고 한번 만나보시고 얘기해 보자고 여성분과의 만남을 강행시켰습니다. 남성회원님을 설득하여 미팅 약속을 잡았지만, 만남 결과가 걱정되기는 저도 마찬가지였죠.

첫만남을 갖고 남성 회원분이 왜 진작 만나게 해주지 않으셨냐며 아주 좋아하셨어요. 그 뒤로는 2-3일에 한번씩 만나서 데이트를 시작하셨는데, 서로 자라온 환경이나 정서가 비슷하여 무엇보다 대화가 잘 통한다며 좋아하셨습니다.
본격적으로 매일 데이트를 하게 된지 얼마 후 아드님과 만나서 식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었다며 자랑을 늘어놓으셨죠.

"딸만 둘인데 든든한 아들이 생겨서 감사합니다. 식구가 이렇게 늘어나게 되는 것도 또다른 행복인 것 같네요. 모든 인연이 다 기쁘고 감사하네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셔서 저도 살짝 감격했답니다.

10 개월동안 열심히 사랑을 키우시더니 드디어 양가 어른들을 모시고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많이 행복해 하던 두 분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네요. 커플매니저로 일하면서 정말 이상형은 이상형뿐이라고 느끼는 순간이 참 많답니다.

두분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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