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매니저를 하다 보니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갈 때 목소리의 역할도 참 크다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처음 남성회원과 통화했을 때 부드러운 음성이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만들어 참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정적이고 멋진 목소리덕분에 상대 여성분의 선호도도 높았고요. 꼭 듀오에서 좋은 분을 만나실 것 같은 예감이 팍팍 왔다고나 할까요!
하루는 한 여성 회원이 듀오의 서비스에 실망해서 그만두고 싶다며 연락 없이 사무실을 방문하셨습니다. 괜찮은 외모에 목소리도 상당히 좋으신 분이었어요. 저는 매니저를 믿고 기다려 주시면 좋은 분을 소개해 드리겠다고 진심으로 설득했고 결국 여성회원께선 저를 믿어보겠다며 집으로 돌아가셨죠.
그런데 문득 전에 통화했던 목소리가 멋진 남성회원이 떠오르더군요. 이 여성 회원의 낭랑한 목소리에 듬직한 남성분의 음성이 합쳐진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두 분의 목소리에는 분명 두 분의 성격이나 성향 등이 어느 정도 담겨있을 테니 즐거운 만남을 가지실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고요.
다행히도 저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답니다. 목소리만큼이나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의 남성분과 밝고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여성분, 두 분의 만남은 환상적이었고 알콩달콩 데이트가 시작됐죠! 그리고 재혼이었던만큼 신중하고 오랜 만남을 가지시다가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결혼날짜 잡았다고 함박 웃음을 지으시더군요. 참으로 오랜만에 행복한 목소리로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던 두 분 덕분에 저마저도 하루 종일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지금처럼 아름답고 멋진 목소리로 서로에게 활력소가 되는 멋진 결혼생활 해나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