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배우자로 어떤 상대를 원하고 계신지 묻는 질문에 가장 난감할 때가 '보통 사람'이라던가 '평범한 사람'이라는 대답이 돌아올 때입니다.
어떤 직업을 선호한다거나 가정환경은 어떠했으면 좋겠다 혹은 안된다라는 것처럼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해 기본적으로라도 원하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훨씬 내 이상형을 찾는 일이 수월해 질테니까요.
물론,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이러한 점을 명확하게 밝혀주시고 계셔서 이상형에 근접한 상대 회원분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조건 항목 하나하나가 제약이 되어 정말 괜찮은 상대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 또한 있기 마련입니다.
조건 한가지만 빼고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분을 뵙게 되었을 때 커플매니저의 고민이란...^^
이럴 때 커플매니저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방법 뿐입니다.
올해초 첫만남을 가지시고 곧 결혼식을 앞둔 두 분을 처음 소개할 때 무척이나 망설였습니다.
여성분이 안된다며 제시하는 남성의 외모 조건. 이 한가지만 빼고는 너무나 잘 어울릴 것 같은 두분.
오래 망설인 끝에 남성분에게 조언합니다.
거짓으로 만남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으니, 만나거든 꼬옥 본인의 외모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라고...
다만, 첫 만남에 너무 그 주제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서로의 마음을 보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조금씩 마음을 열고나서 이야기를 하라고 전합니다.
본래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반쯤 채워진 물잔과 같아서, 때로는 '반밖에 없구나'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때론 '반이나 차있네'라고 풀이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파악하는데 때로 우리는 너무나 객관적인 조건들에 얽매여 속내를 들여다보지 못하는 일을 겪곤 합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마음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고,
이 마음을 눈을 열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당당할 수 있는 '진심'아닐까요?
남성 회원이 밝힌 본인 외모에 대한 진심을 들은 여성회원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 였다고 하네요.
그 자리엔 없었지만, 그말을 전해들었을때 마치 함께 있었던 것처럼 제 가슴이 뛰었던 건 왜일까요?
두분의 결혼식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성혼에 이루게된 '진심'이라는 비법...결혼생활에서도 꼬옥 간직하셔서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