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행복한 결혼식만 남았구나.’ 생각하고 있던 어느 날,
힘없는 목소리의 회원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이 아니어서 죄송하네요.”
두 분은 결혼 얘기가 오가던 중 사소한 문제로 다툼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싸우려고 결혼하는 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하고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안타까운 헤어짐에 영 마음을 정리하기가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두 분의 행복한 모습을 기대했던 커플매니저로서 뜻밖의 소식이었지만 놀라기 보다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서로를 위해 헤어지자”고 했다는 그 말이 너무나 제 가슴까지 아프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두 분의 생각을 듣고 전달하고 설득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 끝난 인연인데 그렇게 노력해 봐야 소용없다는 만류도 있었지만
두 분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저는 두 분이 이렇게 끝날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까지 서로를 한 번 설득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 분의 인연이 정말 귀한 인연이었을까요?
아니면 저의 노력이 갸륵해서였을까요?
헤어져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었던 두 분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헤어짐을 겪은 후라 더 신중하게 만남을 가지면서 더 깊은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 한 두 분은 결혼식 준비를 일사천리로 진행하여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누구나 인연이 따로 있다는 말을 믿습니다.
남녀가 만나다 보면 다툴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떨어져 지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너무 빨리 단정짓기 보다는
서로에 대한 생각을 돌이켜 보면서 다시 한번 그 사람의 좋았던 점, 행복했던 순간 등을 떠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