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숨은 진주

김철암/장하영 커플      [정현옥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8-02-02 결혼일 : 2008-06-24


제 회원 중에 유달리 목소리도 싹싹하시고 생글생글 웃는 인상이 너무 좋은 여성회원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외모가 사진상으로 별로라서 그런지 번번히 거절을 받으셔서 많이 속상해 하셨습니다. 직접 만나 뵈면 좋을 텐데 보지도 않고 거절하는 남성분들이 조금은 야속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 들어오신 남성회원이 눈에 띄었는데 인물도 좋으시고 여러 여건도 좋으신데 갑자기 이 여성회원이 떠오르면서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남성분은 여성분들에게 프로포즈도 많이 받고 미팅도 많이 하시는 분이라 눈도 높으시고 누구 못지않게 외모도 많이 보시는 까다로운 분이셨죠.

만난 여성분들은 매너도 좋으신 이분에게 호감을 갖고 다시 보시길 기대했는데도 다들 맘에 안 드시는지 두 번도 만남을 갖지 않으시고 결국은 만남 자체에 회의를 갖기에 이르었습니다.

어느 날 전화를 하셔서 결혼에 대한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제가 이 여성분을 조심스럽게 추천을 드렸는데 사진을 보자마자 안 보시겠다고 거절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한번만 만나봐라, 만나보면 느낌이 달라질거다 싹싹하고 괜찮다, 저를 믿어봐라….몇 번을 설득한 끝에 남성분은 마지못해 승락하시고 미팅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남성분이 다음날 아침부터 전화하시더니 너무 고맙다고 선입관을 갖고 안보면 어쩔뻔했냐하시며 숨은 진주를 발견했다고 너무 좋아하시는거예요. 물론 여성분은 말할 것도 없고요~

두 분은 6개월에 걸쳐 알콩달콩 연애하시다가 지난달 결혼하셔서 깨가 쏟아진다고 몇 번이고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매니저로서의 최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만 보고 번번히 거절하시는 남성분들!! 사진과 실제 외모가 다르다고 푸념하지 마시고
얼굴은 조금 못났지만 만나시면 호감을 갖게 하시는 분들 너무 많으니 숨은 진주를 보시는 눈도 키우시는 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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