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마음부터 준비하세요

최용덕/권원정 커플      [현숙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7-05-06 결혼일 : 2008-02-16

흔히들 재혼이 초혼보다 쉬울 거라 생각합니다. 결혼이란 현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지만 재혼희망자들은 결혼이 안겨준 상처 때문인지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전혼에 있었던 실패의 이유도 다 피해가려 하죠. 하지만 배우자에 대한 욕심을 비우고 차분히 준비하여 새로운 행복을 찾은 여성분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결혼에 실패하고 이혼의 아픔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는 김 선씨와의 첫만남. 예전에는 학벌, 외모, 가정환경까지 두루 갖춘 사람을 원했기에 보이는 것에 많이 연연했었지만, 이제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욕심을 버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재혼이니 만큼 상대방의 성품을 가장 많이 고려하겠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으셨죠.

김 선씨의 마음가짐에 감동한 저는 정말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욕심에 매칭에 더욱 더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마침 평범하지만 선한 눈매를 가진 예의 바른 김기용씨가 눈에 들어왔고,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바램을 담아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만남을 주선한 다음날, 약간 상기된 목소리의 김 선씨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첫 만남을 준비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백화점에서 분홍빛 원피스를 샀어요. 따뜻한 사람 이길 기대하고 나간 자리에는 경직된 남성분이 앉아 있는 거예요. 하지만 그 속에서 특유의 자신감이 묻어나더라고요.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유머러스하고 솔직한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라며 첫만남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고스란히 나눠 주셨어요.

그렇게 두 분은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가치관을 공감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간 지 10달째 되던 날. 일류 학벌도 아니고 평범한 집안이지만, 10개월 동안이나 변함없이 따뜻함을 선사하는 김기용씨에게 확신이 들었다며 다음달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는 김 선씨의 행복한 결혼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늘 마음에 뜻을 품고 생각하고 사모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김 선씨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듯해서 저 역시 기분 좋습니다. 두 분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 간직하면서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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