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항도 많고, 이것저것 꼼꼼하고 까다롭게 인연을 찾으려는 분들이 있는 반면, 어떤 분들은 큰 요구 사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연을 잘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성분의 직업은 의사였는데 인상도 좋고, 여성스러운 성격에 남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재혼인 이 여성에게는 자녀가 한 명 있었는데, 자녀를 본인이 직접 키우고 있다는 이유로 미팅이 잘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좋은 분인데……’ 하며 속으로 참 많이 안타까웠었죠.
고심 끝에 여성분처럼 한 아이를 양육하고 계시는 남성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 남성분은 서글서글한 성격에 말씀도 잘 하시고, 배려심도 깊은 분이셨습니다. 여성분께 아이가 한 명 있다고 하자, 처음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조금 부담스러워 하셨지만 사람 인연은 모를 일이니 우선 만남은 가져보겠다고 하셨죠.
첫 만남에서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공통화제를 이끌어갔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선지 ‘이 사람이라면 날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겠구나’ 하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두 분다 두 번째 결혼이었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끼리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두 아이 모두 남자아이였기 때문에, 함께 놀러도 많이 다니고 운동도 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보여지는 것들을 미리 염려하고 망설였지만, ‘결혼의 성공은 적당한 짝을 찾는 데 있기보다는 적당한 짝이 되어주는 데 있다’는 걸 실천하신 두 분. 지내고 보니 성품이 먼저더라는 말씀이 생생합니다.
서로 좋은 짝이 되어주기 위해 노력한 만큼, 두 아이와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두 분의 결혼 축하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