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냐, 조건이냐’ 우리는 결혼 앞에서 이 두 가지를 놓고 많은 갈등을 합니다. 어느 하나 간과해서도, 맹신해서도 안 되는 조화가 필요한 일이기에 이런 고민은 당연한 거겠죠. 그래도 결국 두 사람의 결혼을 이르게 하는 건 사랑이지만요~ *^^*
한번 아픔을 겪은 분들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전 남편과 사별을 한 50대의 여성회원은 가입 후 제게 전화를 걸어 다른 건 다 괜찮고 무조건 경제적으로 안정된 분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난 결혼생활 동안 경제적인 사정으로 힘든 일이 많으셨다며 노년만큼은 그런 걱정 없이 편안히 보내고 싶다고 하셨죠. 어찌 보면 가장 쉽기도, 또 어렵기도 한 조건이었습니다.
연령이 높은 편이라 맞는 남성분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평소 꾸준한 자기관리로 훨씬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 계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희망을 걸었습니다. 또 최대한 회원님이 바라는 분으로 매칭해드리려고 애썼죠. 그러던 어느 날, 50대 후반의 사별을 한 남성회원님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아주 큰 부자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는 분이셨고, 나이 대와 모든 것이 여성분과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두 분 모두 서로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셨고 친구처럼 가끔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등산도 다니면서 만남을 이어가셨습니다.
한 달 후쯤 남성회원은 여성분을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며 활동보류를 선언하셨죠. 하지만 여성분은 적합한 다른 남성이 나타나면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저에게 전하셨습니다. 그런 여성분이 애석할 만도 한데 남성회원님은 이후에도 변함 없이 여성회원님을 대하셨어요. 그러자 여성분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죠. 따뜻함과 상대에 대한 진심이 우선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하시고는 그 후에는 지체 없이 남성분과의 결혼을 결심하셨답니다.
평생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조화를 이뤄 사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하지만 두 분은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서 현명하게 헤쳐나가실 거라 믿습니다.
다정한 친구처럼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