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미녀와 야수(?) ^^

강기성/김현주 커플      [임회선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6-12-01 결혼일 : 2007-06-03

이성과의 만남에서 첫 인상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그래선지 외모에 자신 없다며 첫 만남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첫 인상을 결정짓는 건 꽃 미남의 수려한 외모가 아니라 깔끔한 인상과 매너라는 것, 그리고 인연의 끈을 이어주는 건 역시 정성과 진심이라는 걸 다시금 일깨워준 두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남성회원은 썩 잘생긴 외모가 아니었죠. 처음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진을 등록하셨는데 솔직히 이 사진을 보면 여성분들이 만나보기도 전에 거절하시겠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남성의 외모 역시 여성에겐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남성분께 말씀을 드렸고 여성분을 소개하기 전에 사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조금 걱정스럽게 시작된 남성의 활동. 그런데 이런 제 우려를 비웃듯 남성분은 여성들에게 만남 후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유머 있고 매너 있는 분이라며 많은 여성이 호감을 보였죠.

이 여성회원님과의 만남도 그랬습니다. 여자인 제가 봐도 참 예쁜 외모를 지닌 이 회원은 선뜻 남성분과의 만남을 승낙하셨어요. 자신 있는 자기 소개가 마음에 들고 가치관이 자신과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 이유였죠.

첫 만남에서 호감을 느낀 두 분은 이후 이따금씩 만나시는 듯 하더니, 한 3개월 후 남성분은 정말 좋은 분을 만난 것 같다며 활동을 보류하시겠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쯤 사무실로 배달된 떡. 그 안엔 ‘좋은 사람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분과 잘 돼서 더 이상 매니저님과 연락할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라는 남성의 귀여운 쪽지가 들어있었죠.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전화를 드리니 방금 커플 요즘제에 가입했다며 수줍은 듯 자랑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두 달 후, 결혼날짜를 잡았다며 ‘이제 정말 마지막 연락이에요’ 하시던 남성분의 행복한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겉모습만 본다면 어울리지 않는 한 쌍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동화 속 미녀와 야수 같았거든요. ^^ 하지만 동화 속의 미녀와 야수도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에 빠졌듯 이들도 마찬가지였겠죠?
자신의 외모적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재치 있는 유머와 상대를 기분 좋게 해주는 매너로 자신을 가꾸신 남성분, 그리고 이런 남성의 노력과 정말 중요한 내면을 볼 줄 아는 여성분. 겉모습이 아니라 바로 그 안에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평생의 인연을 찾은 두 분,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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