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안도영/이정명 커플      [김태림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6-11-19 결혼일 : 2007-04-28

곧 결혼식을 올리시는 이 두 분을 생각하면 너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남성회원님이 처음 방문하셨을 때 처음으로 눈에 띈 건 수려한 외모였어요. 좋은 인상과 깔끔한 외모를 지닌 남성분은 하지만 결혼생활에 한번 실패한 과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안고 계신 분이었죠.

아직 마음의 문을 다 열지 못해서인지 몇 번의 미팅이 있었지만 번번히 만남은 어긋나셨죠. “참 좋은 분이신데 왜 좋은 인연이 생기지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전 더 매칭에 신경을 쓰게 되었죠.

얼마 후 한 여성 분과 미팅이 있으셨어요.
사실 남성 분 외모는 상당히 눈에 띄는데 비해 여성분은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계셨죠. 물론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워낙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에 비중을 크게 두고 계시기에 여성분 사진도 보지 않고 만남을 결정하시는 이 남성회원님을 보면서 걱정이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달리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남성분은 여성분이 너무 마음에 드신다는 전화를 주셨어요. 이해심도 많고 대화도 잘 통하는 여성이라며 계속 만나보고 싶으시다고 하셨죠.

기쁜 마음도 잠시, 그 동안 남성분의 외모에 선입견을 갖고 여성을 소개할 때 외모에만 신경을 썼던 건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외모가 아니라 진정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감싸주며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란 걸 새삼 다시 깨닫게 된 순간이었죠.

몇 개월 후 두 분이 잘 만나고 계신지 궁금해서 드린 안부전화에서 곧 결혼을 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커플매니저의 자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신 두분, 결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예쁜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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