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첫눈에 반하는 운명적 사랑을 꿈꾸지만, 자신의 인연을 한눈에 알아보고 결혼에 골인하기까지는 꽤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냥 물 흐르듯, 큰 갈등 없이 결혼까지 순탄하게 진행되는 인연을 ‘천생연분(天生緣分)’이라고 하나 봅니다.
1년 활동의 아쉬움 끝에 재가입을 하러 오신 유진씨는 처음의 설렘만큼 이제는 찾을 나만의 인연에 대한 기대 또한 크지 않았나 싶은데요. 2년 연속으로 담당커플매니저 된 제 마음은 솔직히 다시 만난 반가움 반,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 반이었습니다.
재가입 후 항상 긍정적이고 유한 분이라 모든 만남 후에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으셨고, 밝은 성격 때문에 유진씨를 마음에 들어 하는 남성분도 많았습니다. 또, 그럴 때마다 유진씨 역시 좋은 인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셨죠.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당사자들의 끌림 만으로 성사되는 일이 아니기에 생각만큼 빠른 속도로 진전되지 않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담당 매니저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매니저를 통해 김진수씨가 유진씨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죠. 우연히 미팅 파티에서 잠깐 얘기 나눈 인연이었을 뿐인데, 남자분이 여자분을 잊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자기 사람이 될 연분이면 스쳐 지나가는 찰나에도 서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혜안이 생기는 걸까요? 인연은 아무도 모른다지만, 자신이 그 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최고의 인연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잊지 않고 그 인연을 내려주나 봅니다.
흔히 운명적 사랑이라는 말을 하죠? 운명은 노력으로 이루어 진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