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제 생각에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의 만남과 교제, 그리고 결혼소식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짜릿함과 동시에 다시 한번 인연을 찾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여성회원은 일류대 출신에 능력 있는 분이셨어요. 똑 부러지는 당찬 성격으로 확실한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는 분이셨죠. 평소에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능력 있고 개방적인 남성을 소개해달라고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여성분이 원하는 스타일의 남성분을 몇 번 소개해드렸지만 특별히 좋은 소식은 듣지 못하던 어느 날, 여성분은 한 남성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게 되었습니다. 매니저를 통한 소개가 아닌 회원이 직접 원하는 프로필을 검색해서 프러포즈를 하게 된 거죠.
그런데, 남성분의 학력이나 직업 모두 여성이 원하는 이상형과 맞지 않았고, 남성분의 프로필을 보니 약간 보수적인 성향도 있어 보였어요.
전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인연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만나서 판단하시라고 두 분의 만남을 권유했죠.
그리고 만남을 한 다음날, 두 사람 모두 너무 마음에 들었다는 소식!
너무 뜻밖의 결과였습니다. 만나보시라고 권유하면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말이에요.
여성분은 프로필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남성분의 다정다감한 마음 씀씀이와 조금은 터프한남성적 매력에 푹 빠지신 거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정성을 기울이고 배려하며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여성의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사랑과 믿음으로 극복하고 양가의 축복 속에 결혼에 골인을 하셨답니다.
지금도 두 사람을 떠올리면 가끔 아찔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만약 남성의 프러포즈를 받은 여성이 저에게 의견을 물어봤을 때, “두 분은 서로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면 어쩔 뻔 했을까 하고 말이에요.
사람의 인연을 맺어주는데 있어서 절대 자만은 금물!
항상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커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