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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사람이 만남에도 성공한다

얼마 전 미국의 워킹우먼지가 한 조사를 읽게 되었다. 잘생기고 용모가 준수한 간부가, 머리 좋고 노련한 간부보다 회사에 더 많은 수익을 안겨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늘 고객을 대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 용모를 최고상태로 유지를 해야 성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스타일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그 사람의 됨됨이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케네디와 닉슨의 선거전에서도 케네디가 닉슨을 근소한 차이로 이긴 데는 결정적으로 두 후보 부인의 옷차림 때문이었다고 한다.
닉슨의 부인 패트가 리본이 달린 블라우스, 벨벳 모자, 트위드 재킷 등으로 미국 중산층의 보수적이고 가정적인 이미지를 모여 주었던 반면, 케네디의 부인 재키는 장식이 절제된 심플한 라인의 7부 소매 재킷과 단순한 치마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했다. 즉 재키는 과장된 꾸밈을 가뿐히 능가하는 실용적이며 단순한 패션으로 미국의 정치 이념인 민주와 자유, 평등성을 우아하게 표현할 줄을 알았던 것이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때도 마찬가지다. 미국역사상 최고의 접전으로 알려진 부시와 고어의 선거전에서도, 두 후보는 근소한 표 차이를 인식하고 차별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그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데 급급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부시는 카우보이와 같은 복장으로, 목장을 거니는 모습을 자주 TV에 내보여서, 보수적인 미국인들에게 고향의 냄새를 풍기려고 노력한데 비해, 고어는 운동복 차림으로 가족들과 함께 조깅을 하는 모습을 TV에 자주 내보이며, 진보적인 미국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자유’를 느끼도록 노력했다.
왜 이들은 그토록 자신만의 스타일 창출에 공을 들이는 것일까! 그것은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멋진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TV를 시청하는 많은 여성들은, 뉴스를 보면서 기사내용보다는 앵커의 의상에 더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한다.
‘옷걸이’가 좋아서 아무거나 입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렇게 충고하고 싶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라고 말이다. 요즘은 ‘성공하는 남자들의 옷 잘 입는 법’에 대한 책도 나왔다. 또한 옷이 날개라는 말은 틀린 것이 아니다. 물론 패션으로 사람됨을 판단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다만, 패션이 그 사람의 됨됨이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그러니 어찌 첫 만남에 있어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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