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법

그럼, 여기서 사람 만나는 요령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자. 어느날, 잡지를 뒤적이다가, 아주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를 접하게 됐다. 아주 예쁜 얼굴도 아니고, 아주 큰 키도 아닌데,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로부터 사랑 받는 모델이 있었는데, 그녀는 이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칼라부르니’ 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신디 크로포트, 나오미 킴벨 등의 유명한 모델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슈퍼모델 중에도 아주 지적이고 성격 좋은 모델로 정평이 나 있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헐렁한 바지를 입으면 모르는 사람은 그녀가 모델인지조차 몰라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까지 한눈에 사랑을 받는 이유는,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사람들한테 잘 적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이런 거였다.

‘농부를 만나면 농부처럼 말하고, 영국여왕을 만나면 또 그렇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농부 앞에서 우아한 척 하는 건 영국여왕 앞에서 포크를 잘 못 다루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아니, 그보다 더 바보 같은 일이다.’
자, 여기에 ‘만남’ 의 키 포인트가 숨어있다.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쓸데없이 콧대를 세우고 우아한 척을 한다든지, 만들어진 웃음으로 상대방을 불편하게 한다든지, 자신의 불편한 맘을 그대로 노출시켜 상대방이 눈치채도록 유도한다든지, 하고싶은 말이면 뭐든지 내뱉는다든지, 잘난 사람 앞에선 기도 못 펴고 말도 더듬대다가, 만만한 사람이다 싶으면 금새 고상한 척, 아는 척, 있는 척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 중에 가장 치명적인 것들이 바로 이것이다. 누구를 대하든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춰주는 일. 아마 자기중심이 확실치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식당에 가면, 식당 아줌마처럼 말하고,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그 수준에 맞는 능숙한 손님이 돼 주는 일! 쉽다면 아주 쉽고, 어렵다면 끝도 없이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걸 잘 조절하는 사람이야말로, 성공적인 첫만남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것이다. 자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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