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에서 시작해 통인시장을 거쳐 서촌까지 걸어왔습니다. (통인시장은 다음 포스팅에!)
저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하는 정적인 데이트도 좋지만, 데이트 코스를 걸어다니며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예쁜 상점들도 구경하고, 그러다 배고프면 맛있는 밥집에 들어가 허기도 달래고 하는 그런 동적인 데이트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은 서로의 할 얘기를 다 하지 못하고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도 하잖아요?
그럴 땐 걸어다니면서 하는 데이트가 최고죠~! 걷다가 쭈뼛거리며 손도 한 번 잡아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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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 밥집으로 유명한 서촌 밥+ (밥플러스) 입니다. 서촌 맛집으로 검색하니 제일 먼저 튀어나오던 밥+!

서촌 '밥+'는 오전 11:30에 오픈해 오후 10:30에 닫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꼭 전화해보고 가세요!
화요일엔 휴일이라고 하네요~ 가게 밖에는 친절하게도 미원, 다시다를 쓰지 않는다고 써놓았습니다.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에 익숙해져있는 우리들. 외식을 하면 밥류 보다는 밀가루 음식을 더 많이 생각하는 우리를 위해
서촌 '밥+'는 "밥이 보약. 내 몸에 밥을 더하자." 라는 슬로건으로 식당을 운영중이네요.

정겨운 분위기에 사람들은 시끄럽게 떠들지도 않으며 소근소근 밥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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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주로 덮밥류, 돈가스류가 있었습니다. 데이트코스를 탐방해야했지만 그닥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 포장을 요청했어요.
포장 해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저는 소고기 덮밥을 포장했습니다.
깔끔한 맛, 조미료를 쓰지 않은 맛이라 더 좋았습니다.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식으면 맛이 덜하니까 포장하지 마시고 꼭! 밥+에서 드시고 오세요~

* 함께 포장해 주시는 밑반찬. 꼭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밑반찬 같았어요.

서촌 '밥+' 바로 옆에는 '동양백화점' 이라는 소품 가게가 있습니다.
이런 느낌의 소품 가게인데요~ 주로 생활잡화, 피규어 등을 파는 가게였어요. 겉에서 보기만해도 너무 예쁜 소품들이 많아서
몇 개 사고싶은 충동을 꾹 참았네요!
예쁜 티팟들. 주인이 직접 해외에서 빈티지한 소품들을 바잉해 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시간 나실 때 천천히 구경해 보면 좋을 것 같은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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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몇 걸음 걷다보니 서촌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남도분식'이 나왔어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배추만두, 상추튀김, 고기국수, 오징어 순대, 김밥쌈 등 우리가 평소에 잘 접해보지 못한
음식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상추튀김을 추천하길래 저희도 상추튀김을 주문해 봤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둘러본 '남도분식' 인테리어!
서촌의 빈티지한 느낌과 아기자기함이 잘 살아있었어요.
'남도분식'의 훈남 요리사 분! 모자이크 처리할테니 얼마나 훈훈한지는 직접 가서 보시길.. :)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오는 창가쪽에 사이좋게 앉아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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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액자들. 제각각의 프레임이 더욱 멋스러워 보였습니다.

남도분식 한켠에는 귀여운 피규어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일부러 멋내지 않아도, 비싼 돈 들이지 않아도 빈티지한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잘 장식해 놓은 모양이 보기 좋았어요.

가게를 둘러보고 있는 동안, 상추튀김이 나왔습니다!
"어? 상추튀김을 시켰는데 왜 오징어 튀김이 나왔죠?"

알고보니 상추튀김은 오징어튀김을 상추와 깻잎에 싸먹는 음식이었군요~
상추와 깻잎 위에 오징어 튀김을 올린 후에 절인 양파까지 넣어 만든 상추쌈을 한입에 쏘옥!
처음 먹어본 상추튀김, 독특한 맛에 여러 번 손이 가더라구요. 참 맛있었어요.

남도분식에서 나와 서촌 골목을 거닐다가 발견한 파란 하늘과 그 밑에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박노수 화백은 탤런트 이민정 씨의 외할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분인데요~
이 미술관은 실제 박노수 화백이 거주했던 집이라고 합니다.

들어서니 멋스러운 정원이.. 오른쪽에 둥근 테이블은 박노수 화백이 디자인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정원도 둘러보고 미술관 안에도 들어갈 수 있어요. 1930년대에 지어진 2층집을 개조하여 미술관으로 변형시켰다고 해요.
박노수 화백은 올해 돌아가셨고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은 생긴지 3개월 정도 됐다고 합니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에 애인과 손 꼭 잡고 구경하기 좋은 동네입니다.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고,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네요.
겨울은 춥다 춥다 하지만 여름과는 달리 괜스레 마음이 쓸쓸해지기도 해서 데이트 하기 좋은 것 같아요.
차가운 마음을 따뜻한 사랑으로 채우기 좋은 계절이지요.
건물 하나도 귀여운 센스를 잊지 않은 서촌 골목의 상점들!
귀엽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찰칵 찰칵 셔터를 눌러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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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서촌 골목의 '플레이 그라운드 41'

찬바람 불 땐 따뜻한 사케 한 잔에 진한 오뎅 국물이 최고죠.

서촌에는 자전거로 가게를 장식해 놓은 곳이 많더군요. 길을 걷다 보면 가게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귀여운 닥스훈트가 그려진 '바르셀로나'는 맥주를 파는 곳이라고 해요.
저녁 때 오면 더 다양한 가게들을 들러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카페가 보이네요. 'Cafe YM' YM은 사장님 두 분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이름이라고 해요~
서촌 옥인동 카페거리 답게 카페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카페YM'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가득~ 여자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
화요일은 쉬는 날!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해요.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서촌 카페거리 (옥인동 카페거리)를 걷다 보면 예쁜 접시들, 소품들이 참 많아요.
소품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은 거리입니다.
듀오 애피소드와 함께 서촌 카페거리(옥인동 카페거리)를 쭉 걸어보니 어떠셨나요?
정말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지요? 개성 강한 가게들과 아기자기함이 살아있는 상점들을 보니
소품 모으는 취미가 없는 저도 인테리어에 욕심이 생기네요. 서촌 카페거리엔 맛집도 많구요.
더 추워지기 전에 삼청동~서촌 카페거리 코스로 데이트하러 오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