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PS 파트너>와 함께하는 연애칼럼
<제 3탄>
60% 이상의 대한민국 남녀, 소리에 더 흥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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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S 파트너> 윤정과 현승의 첫 만남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로 시작된다. 낯선 전화, 낯선 목소리. 왜 이리 설레는 걸까? 설문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대한민국 남녀가 시각적인 것 보다 목소리와 같은 ‘사운드’에 더욱 흥분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남녀 관계에서 목소리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되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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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처음 만났을 때, 목소리는 순식간에 호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한다. 미국 올브라이트대와 볼티모어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 사람들은 목소리 톤이 낮고 허스키한 사람을 더 젊고, 성적으로 매력있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한다. 심지어 정직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꽤 성공한 사람일거라고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특히 여자의 경우, 남성의 목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그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알아챈다고 한다. 목소리 만으로 남자의 유전자 정보를 알아챈다는 것이다. 그것도 거의 3초 만에! 이 놀라운 목소리 판별법의 과학적 근거는 성(性)호르몬이다. 남성의 목소리가 굵고 낮으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의 여자보다 낮고 섹시한 허스키 보이스가 더욱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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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의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에 반한다면, 남자는 여자의 어떤 목소리에 반할까? 소위 꾀꼬리 같은 목소리라고 하는 높고 청아한 목소리에 반할까? 의외로 남자 역시 낮고 섹시한 허스키 보이스에 더 반한다고 한다. 수잔 휴즈 박사는 “여성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낮아지면, 남자에게 매력을 어필하며 유혹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여성이 로맨틱한 분위기에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 남자나 여자나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목소리와 이성과 이야기할 때 목소리가 돌변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를 응용하자면, 마음에 드는 이성과 이야기 할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낮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을 얻는 비법일 수 있다.
이성의 신음소리는 감성 중추를 자극, 황홀한 상태로 이끌어!

윤정 “내 목소리 뭐가 잘어울려?”
현승 “신음소리?”
♥ 이성을 사로잡는 2500~3000Hz의 주파수
<나의 PS 파트너>에서도 윤정이 현승에게 “내 목소리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는 뭘까?”라고 했을 때 대뜸 “신음소리”라 했을 만큼 목소리의 힘이 컸을 지도 모르겠다. 특히 신음소리는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매력뿐 아니라, 목소리 주파수 때문에도 이성을 유혹한다고 한다. 사람의 목소리는 평균 100~300Hz 정도인데, 신음소리는 2500~3000Hz 정도의 높은 주파수대라고 한다. 이 정도의 높은 주파수는 이성적 사고를 관장하는 전두엽의 활동을 억제하고, 감성 중추인 변연계를 자극해 극도의 황홀한 상태에 이르게 한다고 한다. 60% 이상의 대한민국 남녀가 소리에 더 흥분한다는 것은, 알고보면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있었다.
♥ 연인의 기분을 ‘업’ 시켜주는 적극적인 반응
더불어 심리적인 이유도 있다. 첫째는 ‘상호성’ 때문이다. “밥 먹으러 갈까?”라는 일상적인 질문에 무뚝뚝하게 “응”이라고 하는 것과 “좋아요~ 오늘은 뭘 먹으러 갈까~?”라면서 함박웃음을 짓는 것은 아주 다르다. 대답이 무미건조하면 내키지 않는데 마지못해 하는 것 같고, 반응이 적극적일수록 좋아하는 것 같아 말을 꺼낸 사람도 기분 좋아진다. 섹스 중에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데, 상대가 아무 표정도 반응도 없이 가만히 누워 있으면 점점 당황스러워 진다. 싫어하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목석 같은 상대에게 슬슬 짜증도 난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낮은 신음소리, 높은 비명소리를 들었을 때는 같이 즐긴다는 생각에 더 신이 난다.
♥ 함께 잠자리를 한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특권!
다음으로는 ‘은밀한 희소성’ 때문이다. 성적 환타지 중에 “저 사람은 침대에서 어떤 소리를 낼까?” 하는 환상을 가지는 이들이 있다. 침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속삭이는 낮은 목소리, 돌고래 소리에 육박할 것 같은 비명소리가 궁금하고, 그런 특수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같이 잠자리를 한 사람뿐이기에 더욱 궁금하다고 한다.
흔히 여자는 예뻐야 하고, 남자는 잘생겨야 한다는 ‘외모지상주의’에 밀려 목소리의 중요성은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섹시’한 목소리야 말로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요한 매력포인트라는 사실!
글쓴이: 라라윈(http://lalawin.com) 연애 칼럼리스트, <우라질 연애질>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