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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정말 구속일까?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연애를 하면서도 정작 청혼하는 것은 두려워한다. 연애는 자유지만 결혼은 구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결혼 청첩장을 한 장 받았는데, 거기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칼릴 지브란의 유명한 책,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에 나오는 시였다.

‘ 이제, 나의 모든 것을 그대 손에 내어 맡깁니다.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해주는 이를 만나면,
그의 손안에 나의 전부를 내어 맡길 수 있음은
그가 내게 자유를 주는 까닭입니다. ‘

그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결혼이 자유를 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흔히 결혼은 구속이라고 말한다. 더 심하게 말해서,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라고 한다. 그래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유 있는 주장은,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산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마음 한구석에는 늘 ‘외로움’이라는 달갑지 않은 친구가 숨어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외로움이란 게 슬그머니 사람을 다시 구속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 외로움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서로 이해하면서 살 수만 있다면, 그렇게 살려고 노력만 한다면 결혼이 반드시 구속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혹시나 결혼이 자신의 자유를 억압할까 봐 두려워 프로포즈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구슬을 꿰지 못해 멋진 액세서리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다. 일단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서는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 버린 후에, 결혼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제서야 멋진 프로포즈가 저절로 당신의 입에서 흘러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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