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마음에 든다고 해서 무리하지 말라

미팅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다고 하면 당신은 어떻게 어필을 하겠는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눈빛으로 은근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런 후 멋진 데이트 신청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게 안전하다는 것.
첫 만남에서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성회원 중 술을 전혀 못하는 분이 있었다.

세 번째 미팅에 나간 그녀는 남성회원이 꽤 맘에 들었는지 저녁식사 후 술자리 제안에 따라 나섰다.
분위기만 맞춰주자는 계산이었는데, 술자리에서 그게 생각처럼 될 리 만무하다.
권하는 맥주 한잔을 거절 못하고 마신 것까진 좋았는데, 그만 기절을 하고 만 것이다.

당황한 남성회원은 듀오로 전화를 했고, "저기 어쩌죠? 119로 연락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그의 말에 관리자도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그녀가 금세 정신을 차렸다. 그 이후 그 여성회원은 절대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그녀와 계속 교제를 하고 있는 그 남성회원도 절대 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론이 좋게 났으니 망정이지, 만일 무슨 일이라도 생겼으면 어쩔 뻔 했는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첫 만남에서, 자신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을 못 마시는 여성의 경우에는 부디 모험 수를 쓰지 말기를 바란다.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이 상대방이 너무 맘에 든다고 그저 따라가서 먹고는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고, 상대방이 커피 마시는 여자가 좋다고 한 말에 괜히 못 마시는 커피를 마시고 꼬박 밤을 새웠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들었다. 첫만남은 무리 없이, '나다운 모습'으로 만나는 것이 가장 좋다.


무리해서 스타일 망친 케이스 또 한 가지

유학파 남성회원과 귀여운 스타일의 피아노 전공출신의 여성회원의 미팅이야기다.
남성의 외모를 비교적 중시했던 여성회원은 누가 봐도 깔끔하고 서글서글한 남성회원이 맘에 들었는데,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냉랭하게 대했다고 한다.

이런 여성회원 속 마음을 모르는 남성회원.

문제는 그 이후 함께 간 볼링장에서 생겼다. 남성 회원이 자신 있게 데리고 간 볼링장에서 여성회원에게 멋지게 시범을 보이겠다고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이었다. 너무나 오버액션을 취한 탓에, 팔이 흔히 말해 빠져버린 것이다.
남성은 너무 아파 어쩔 줄을 모르고, 여성은 당황한 나머지 119를 불렀다. 결국 응급실에 실려가는 처지가 돼 버린 것이었다. 119 응급실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해야 했던 두 사람은 남성회원이 폼 좀 잡으려다 완전히 스타일 망친 경우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사실 여성회원은 대학 때 볼링 수업을 2학기나 들었던 선수급이었는데, 남성회원은 어쩌면, 물귀신 앞에서 머리푸는 어설픈 행동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 됐건, 여성은 왠지 모를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열심히 간호를 하다가 지금은 행복한 연인으로 발전하였다.

이 경우도 상대의 환심을 사려고 무리하다가 일어난 해프닝이다. 하기야, 어쨌든 볼링 공으로 상대방의 맘을 정확히 명중시켰으니 그것도 성공이라고 해야 하나?

첫 만남에서 자신의 매력을 모두 보여주지 않으면 두 번째 만남도 몽땅 사라질 거라는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
당신의 눈을 통해 마음을 충분히 전달한다면 두 번째 만남은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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