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부족한 2%는 사랑으로 채워라

남자로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서른하나의 나이.
연구원이란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는, 모든 여자들이 선호하는 아들만 있는 집 막내. 감히 준비된 신랑감이라고 불러도 좋을 분이었는데 그분의 상대 조건은 단 하나, ‘느낌이 좋은 여자’였다. 좋은 사람들은 많이 만나 보았는데, ‘바로 이 여자다’하는 느낌이 오는 여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느낌이 좋은 여자!!
이건 평범한 듯하면서도 꽤 까다로운 조건이다. 학벌이나 외모처럼 드러나는 것이 아닌, ‘필(feel)’이란 가장 추상적인 조건을 제시한 그 남성 회원은 부족한 2%를 채워 주는 여자를 지금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분께 감히 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진다. 2% 부족한 느낌은 살면서 사랑으로 채워가도 충분하다고. 100% 완벽한 것은 없다. 100%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이고, 그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게 아닌가.
듀오를 찾아오는 분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미혼 남녀들은 배우자감으로 100% 이상적인 상대를 꿈꾼다. 물론 인지상정이라고 이해가 된다. 하지만 나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기준에서 70% 정도만 충족되어도 훌륭한 배우자감이 아닌가 싶다.

내가 만남을 주선했던 커플 중에, 두 사람 다 첫 미팅에서 만난 상대를 마음에 들어한 케이스가 있다. 첫 만남에서 교제로 이어졌다는 소식에 나 또한 흡족했고, 내심 계속 좋은 만남을 이어 가리라는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한 달 정도가 지났을 무렵, 교제를 끝냈으니 다른 상대를 소개해 달라는 전화가 걸려 왔다.
헤어진 이유는 단순했다. 아직 다른 상대를 만날 기회가 11번이나 나았으니 서로 더 잘 맞는 짝을 찾아볼 기회를 갖겠다는 거였다. 미래의 가능성 때문에 현재의 소중한 만남을 저버리는 경우가 떠올라서 만류하고 싶었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었던 나는 그들의 뜻대로 또 다른 만남을 주선해 주었다.
그렇게 몇 차례의 다른 만남을 가진 후, 두 사람은 겨우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 만난 상대보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그들은 다시 교제를 시작하였고, 이듬해 봄에 결혼식을 올렸다.
자신의 이상형과 100% 들어맞는 사람을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현실에 그러한 만남은 존재하기 어렵다. 70% 정도 갖췄다면, 나머지 30%쯤은 사랑과 이해로 충분히 채워갈 수 있다.
결혼을 하고자 하는 솔로들이여!!
결혼은 완제품이 아니라, 미완성 조립품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말라.

목록보기

fix 스피드 상담 영역

듀오는 주말(토,일) 및 공휴일에도 문의와 상담이 가능합니다.

1577 - 8333

닫기

오른쪽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