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골목에는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킨 ‘원조’ 맛집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쁜 인테리어의 카페 투어도 좋지만 가끔은 오래된 맛집을 찾고 싶을 때가 있죠. 비가 올 듯 꿉꿉한 날씨면 떠오르는 녹두전에 막걸리 한 잔! tvN <수요미식회> 방송에도 소개된 을지로 전집 ‘원조녹두’를 소개합니다~
원조녹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녹두빈대떡이 아주 유명한 맛집인데요. 간판에 적힌 단 4글자만으로도 원조 맛집의 위엄이 느껴지는 듯 하죠? 인근 직장인들의 퇴근 후 아지트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랍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전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풍겨왔는데요. 입구 옆에 있는 철판에서 녹두빈대떡이 바삭하게 구워지고 있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전을 구워 더욱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해요.
아주 작은 규모의 아담하고 소박한 가게로 을지로 골목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오래된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에서 정겨운 동네 전집의 분위기를 뽐내고 있어요.
대표 메뉴인 녹두전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전을 맛볼 수 있어요. 녹두전만 해도 해물, 굴, 고기 3종류나 되니 무얼 시켜야 할지 정말 행복한 고민이었답니다~! 고민 끝에 해물 녹두와 동그랑땡을 주문했어요.
녹두전을 굽는 동안 깍두기와 양파절임이 미리 나왔어요. 시원한 깍두기와 짭짤하고 상큼한 양파절임이 녹두전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해산물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해물녹두전은 톡톡 씹히는 오징어가 매력 포인트였어요. 오징어를 잘게 다져 넣어 녹두의 부드러운 식감을 더욱 살린 해물녹두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작은 동그랑땡을 생각하고 동그랑땡을 주문하셨다면 모두가 놀라실 거예요. 원조녹두의 동그랑땡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그랑땡보다 적어도 5배는 더 큰 크기를 자랑한답니다.
갓 구워낸 바삭한 전의 맛도 일품이었지만 넘치도록 푸짐한 인심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을지로 전집이었습니다. 꼭 비가 오는 날이 아니라도 전에 막걸리가 당긴다면 을지로로 걸음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