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을 즐기는 가장 로맨틱한 방법이라는 야간개장! 일년에 몇 번 열리지 않기에 더욱 특별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데요. 바쁜 일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이색 데이트 코스랍니다~
돌담길로 유명한 덕수궁은 많은 시민들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다른 궁궐에 비해 규모는 조금 작지만 야간개장 시즌에도 덜 붐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덕수궁 야간개장 시간은 저녁 9시까지지만 입장 마감은 8시이니 주의하세요~ 만 25세부터 64세까지는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그 외에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요.
대한문을 지나 덕수궁 안으로 들어서면 낮과는 다른 야간개장만의 매력이 펼쳐지는데요. 흙 밟기도 어려운 도심 속에서 우거진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다다른 곳은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입니다. 중화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또는 외국 사신을 접견 등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곳이라고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임금님이 앉던 용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왕이 된 기분마저 느껴진답니다~
중화전을 지나 석조전으로 가는 길목에 알록달록하게 색이 바뀌는 분수가 있었는데요. 낮과는 다른 밤의 궁궐만이 가진 매력이 엿보이네요.
이 곳은 덕수궁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석조전으로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에요. 로코코 풍으로 장식된 내부는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예약을 통해 전시회, 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죠?
빌딩과 단청과 달.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 가지가 섞여 은은한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덕수궁 밤나들이의 매력을 한 컷에 담는다면 바로 이런 느낌!
고풍스러운 문을 지나 정관헌에 도착하자 색다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의 이국적인 느낌과 솔밭의 동양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이었어요.
한복을 입고 궁궐을 거니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요. 좀 더 특별하게 덕수궁 밤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한복을 입고 가는 건 어떨까요?
나뭇가지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로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심 빌딩 숲 속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네요~ 지금은 관람객이 적어 혼자만의 시간 혹은 연인과 오붓한 산책을 즐기기에도 아주 적당한 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