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졌다는 징후’를 진단하는 일은 아주 간단하다.
첫째, 그 사람의 얘기를 유난히 많이 하는 것이다.
“어머, 그 사람도 그런 거 좋아하던데.”
“그래? 그 사람한테 들었어!”
“남자들은 거의 다 그렇더라!”
이런 말을 잘 들어 보면, 화제의 중심이 한 사람에게 쏠려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남자나 여자가 그 사람 밖에 없는 것처럼 말한다.
둘째, 좋은 곳에 여행 가면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한숨 짓는다.
“그 사람이랑 여기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 사람과 영화를 찍어도 좋을 만한 곳이군!”
멋진 여행길에서도 자꾸 그 사람이 눈에 밟혀서 충분히 여행을 즐기지 못한다.
셋째,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점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 간다.
“다음에 그 사람이랑 꼭 다시 와야지!”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인데. 함께 오면 맛있다고 난리겠지?”
“내 음식 고르는 센스에 뿅 가겠지?”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그 사람 생각에 정신이 없다.
사랑은 뭐든지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이곳저곳 거리마다 불쑥불쑥 떠오르는 얼굴이 당신 곁에 있다면, 당신은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 기쁜 사실을 부인하지도, 거부하지도 말라.
‘누구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마음이 가는 대로, 자꾸만 생각나는 그 사람을 선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