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은 직장에서나, 연인들 사이에서나, 부부 사이에서나, 친구 사이에서까지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항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취미가 없는 사람은 아주 지루하고 담담한 성격의 소유자란 느낌을 준다. 자기 계발에 게으르고 재주가 전혀 없는, 멋없는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취미를 가진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게 될까. 남녀가 만나는 자리에서 취미를 물으면, 아마 대부분은 ‘영화감상’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신세대적인 면모를 갖춘 사람이라면 ‘스타 크래프트’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대답을 해도 좋다. 자신만의 취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니까. 그러자 제발 ‘독서’라는 대답만은 피하라. 독서가 생활이 아니라 취미인 사람은 그만큼 덜 떨어져 보인다. 혹은 웃겨 보려고 ‘숨쉬기’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입을 다물어라. 그러나 그에 그치지 않고 밥 먹기, 잠 자기 등등의 어설픈 유머가 발동하면 상대방은 이렇게 오해하기 쉽다. “저 사람 취미가 혹시 ‘썰렁한 거’ 아냐?”
취미란, 직업을 제외하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열정을 기울이는 장르를 뜻하는 단어이다. 지금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멋진 취미를 가진 이성을 물색해보자.
바둑이 취미인 사람은 사려깊고 차분하며,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가진 사람은 상당히 셰련된 감각의 소유자다. 또 수영이나 골프 등의 운동을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은 외적인 매력을 풍기며, 야구나 농구 등을 취미로 하는 사람은 팀웍이 중요시되는 단체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즉 인간성이 좋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것이다. 또는 미술관 관람이 취미인 사람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조예가 깊으며, 암벽 등반 같은 걸 취미로 하는 사람 중에는 심지어 남자들마저도 기대고 싶을 만큼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
세련되고 근사한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생활의 멋을 알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반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쪽의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생활의 진지함을 사랑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사실 평생의 반려자를 구하는 데 있어 반드시 취미가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는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조건이 딱 맞고 외모가 잘난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